Problem Description:
====================

You are inserting into a table and receive ORA-1536 errors.  

Ora-1536   "space quota exceeded for tablespace '%s'"


Cause:

The user is attempting to perform an operation which
Requires the creation of a new extent in a tablespace.
The user has already reached his quota of space in the tablespace.

Action:

A privileged user must grant additional resource quota on
the tablespace to the user that owns the table.

Solution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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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or all of the following solutions may fix the problem:


1)  Increase the tablespace quota allocated to that user by using the following

    command:

      ALTER USER <username> QUOTA <integer> [K/M] ON <tablespacename>


2)  Grant unlimited quota to the user on that tablespace by using the following

    command:

      ALTER USER <username> QUOTA UNLIMITED ON <tablespacename>


If the problem occurs even after executing the above steps, then run the
following command:

  GRANT RESOURCE TO <username>



Solution Explanation
====================

The problem is not caused by the lack of permissions from the users who are
using the application.  The problem is due to the lack of permissions for
the owner of the object. By granting the owner of the table the Unlimited
Tablespace privilege (or sufficient quota on the particular tablespace),
the users were able to insert/update the table.

If you Grant the RESOURCE role, the Unlimited Tablespace privilege
will be included as well.


Examp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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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ase verify:

**You are the owner of the table with unlimited quota on the
   tablespaces for both the table and the index.

Command:

Select OWNER, TABLESPACE_NAME, TABLE_NAME From dba_Tables Where
TABLESPACE_NAME =’<the_tablespace_the_error_is_occuring_on>’;


- Check the tablespace quotas for the schema under which the table is
  being  created, not under the user who is logged on as. 
 
For example, if logged on as user SYSTEM and creating a table 
scott.test, check for the quotas and system privileges such as unlimited 
tablespace given to the user scott. 

Tablespace quotas for a user can be checked in DBA_TS_QUOTAS. 
A value of -1  in the column MAX_BYTES means the user has unlimited
tablespace quota on that tablespace. 
 
Any system privileges give to a user can be verified in DBA_SYS_PRIVS or 
USER_SYS_PRIVS. 

In addition, please research if the table also has indexes owned by another
user (non-owner schema).  If so, drop and recreate the indexes as the table owner.

ALSO VERIFY:  

** The owner of the object has been granted Unlimited Tablespace
   privilege. Even with autoextend enabled, if a particular user was created
   with a quota limit on this tablespace, then when this limit is reached,
   the user doesn't have any remaining quota on the tablespace.

You may wish to do the following to verify that the user's quota isn't
unlimited:

Command:

select username, tablespace_name, bytes, max_bytes
from dba_ts_quotas
where username = '<the_user_getting_the_error>'
and tablespace_name = '<the_tablespace_the_error_is_occuring_on>';

For example:

SQL> select username, tablespace_name, bytes, max_bytes
  2  from dba_ts_quotas
  3  where username = 'ERIC';

USERNAME             TABLESPACE_NAME           BYTES  MAX_BYTES
-------------------- -------------------- ---------- ----------
ERIC                 USERS         1048576    1048576

If you see a value for MAX_BYTES for this user,
then there is a limit on how much of the tablespace they can use.

You will likely see a value for BYTES that is equal to that of
MAX_BYTES for the user that encountered the ORA-01536 error.

If a user has unlimited quota, then MAX_BYTES will be (-1).

For example:

SQL> select username, tablespace_name, bytes, max_bytes
  2  from dba_ts_quotas
  3  where username = 'BOB';

USERNAME             TABLESPACE_NAME           BYTES  MAX_BYTES
-------------------- -------------------- ---------- ----------
BOB                  BOB                       20480     -1


You can alter the user that encountered the problem to either give
them more  quota on the tablespace or to give them unlimited quota on
the tablespace.

For example:

SQL> alter user eric
  2  quota unlimited on users;

User altered.


SQL> select username, tablespace_name, bytes, max_bytes
  2  from dba_ts_quotas
  3  where username = 'ERIC';

USERNAME             TABLESPACE_NAME    BYTES  MAX_BYTES
-------------------- -------------------- ---------- ----------
ERIC                 USERS                   1048576         -1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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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270582.1 ORA-01536, when enough space is available
Posted by pat98

http://blog.naver.com/donodonsu/100044056471

마치 커티삭 양주 로고를 흉내 낸듯한 범선이 대양을 누비는 그림, 심장박동 수가 빨라지는  배경음악, 그리고 피날레를 장식하는 압도적인 카피문구가 어울려, 전국민이 지금 당장이라도 창구로 달려가야 한다는 강박을 만들어 냈던 바이코리아의 신화가 무너진지 꼭 7년째다.


당시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은 지수 6000 포인트를 외치며 전국 강연장을 누볐고, 그때마다 사람들은 그의 목소리에 열광했다.


그는 주식시장의 신화를 썼고, 바이 코리아 펀드에서 수익을 거둔 투자자들에게 그는 시장 그 자체였다. 하지만 신화는 하무하게 무너졌고, 기대와 환호는 그 보다 더한 열패감으로 뒤바뀌고 말았다. 그리고 그 사건은 우리들에게 지울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남겼다.


하지만 우리가 정작 간과 한 것은 그 이면이다. 우리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바이코리아의 성공과 실패가 준 교훈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는 거기에서 무엇을 얻어야 하는지를 놓친 것이다


이점을 생각해 보기위해 타임머신을 돌려서 99년말로 돌아가보자. 99년말 성장주의 돌풍이 일면서 주가가 2년전 최저점 대비 무려 300 % 이상의 상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99년말 지수가 연일 고점을 경신하면서도 시장은 IT 업종의 단일상승으로 슬림화되고 있었다. 처음 증권, 은행, 건설, 트로이카와 제약, 유화, 자동차, IT 로 이어진 종목군의 확대양상이 99년들어 현저히 변화하면서 IT 주도 논리가 만들어 졌다.


이때 시장의 논리는 단순했다.


지금은 시대가 다르다는 것, 과거의 잣대로보면 당장의 이익에 대한 평가가 중요하지만, 이제는 미래 이익이 중요하다는 것이 전부였다. 그 결과 주가수익배율이 100 에 이르는 주식과, 순자산 비율이 10을 넘는 주식들에 여전히 저평가라는 진단이 내려졌고, 99년말 각 증권사의 2000년 코스피 목표치는 3000을 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때 간과하지 말아야 했던 것은, 설령 그런 주도논리가 진리라 하더라도 시장이 건강하다면 그 주도논리에 동의하지 않는 투자자들의 힘 역시 만만치 않았어야 한다는 점이다.


즉 당장 손에 잡히지 않는 가치에 모두가 열광한다면, 지금 손에 잡히는 것에 대해서도 최소한 그 절반의 관심은 주어졌어야 정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은 그렇지 않았다. 지수가 사상최고치를 돌파하는 가운데 최소한 자산가치를 평가 할 수 있는 주식들은 연이어 52주 신저가를 갱신하고, 소수의 상승 종목군은 IT 로, 다시 IT 내에서도 가치 측정이 어려운 주식들이 중심이 되어 52주 신고가를 연일 경신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이때는 시장의 논리가 어차피 가격을 설명할 수 없다면 차라리 설명이 불가능한 주식이 더 매력적이라는 해괴한 심리가 팽배한 것이다.


더구나 순자산 배율이 높을수록 꿈의 크기에 비례하고, 순자산 배율이 낮을수록 가능성의 크기가 반비례한다는 등식은 결국 모든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상태가 정상이 아니었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했다. 더구나 처음에 이러한 움직임에 회의하던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이 두손을 들고 결국에는 모두 새로운 흐름에 동참을 결정하였을 때, 시장은 이미 올가미에 걸려들고 있었다.


더구나 여기에서 감춰진 진실 하나는 이 과정에서 바이코리아의 역할이다.


바이코리아 펀드는 설정 후 자신의 힘을 과신하게 되었다. 바이 코리아 펀드가 손을 대는 종목들은 속속 상승 주도주의 대열에 올라서고 바이코리아는 마음만 먹으면 시세를 만들수도 시세를 유지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바이코리아 펀드가 규모가 커도 시장 전체를 이길수는 없는 것이다.


결국 바이코리아는 스스로 만든 시장 주도논리의 포로가 되어 갔다. 지수가 오를수록 시장은 점점 더 많은 유동성을 필요로 했고, 지수가 상승 할 수록 주식들의 가격은 올라갔다. 처음 20000 원짜리 데이콤을 100 주 사는데는 200 만원이면 족했지만, 60만원짜리 데이콤을 100 주 사는데는 6000 만원이 필요한 상황이 전개된 것이다. 결국 펀드는 점점 다른 종목에 투자 할 여력을 잃어가고, 기존 편입종목의 수익률 관리를 위해서는 더 많은 돈이 기하급수적으로 유입되지 않고는 감당 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이 했다.


더구나 2만원에서 주식을 사서 60 만원이 되는 과정에서 주가는 30배가 오른 것이지만, 편드의 평균 매수단가는 30만원이 된다. 이말은 개인 투자자자가 2만원에 사서 60만원에 파는 것은 300 배의 수익을 고스란히 챙긴다는 의미지만, 펀드가 2만원대에 매수해서 주도종목군으로 올리고, 다시 평균 매도단가 30만원 이상에서 이익을 실현하는 과정을 거치려면 추격매수자들의 여력이 커서 펀드가 개입하지 않고도 추가상승이 일어나야만 한다는 의미가 된다


하지만 이미 시장은 힘을 잃고 있었다.


주식시장의 호황으로 넘쳐나던 유동성은 금리가 인상되면서 급속도로 줄어들었고, 시장은 이미 전체의 성벽이 무너진 가운데 가운데 성곽만 남은 상황을 맞은 것이다. 물론 추격매수자들이 일부 이익실현의 기회를 주기는 했지만, 바이코리아는 이미 너무 깊은데까지 발을 들여 놓았다. 그리고 환매가 시작되면서 악몽이 시작된다.


이번에는 반대로 바이코리아가 편입한 주식일수록 하락폭이 커지는 악순환을 맞이하게 되었고, 당황한 투자자들의 환매 요구는 가격 지지를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를 글로벌 증시 환경탓만으로 돌리기에는 너무나 엄청난 실수 였다. 만약 당시에 다수의 건강한 펀드들이 활동하고, 그들사이에 다양성이 존재했다면, 종목별 변동성의 차이는 그 절반의 폭만으로도 충분했을 것이다. 즉 성장형 주식에서 몰락한 가장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는 비극은 막을 수 있었다는 뜻이다.


이것이 특정 펀드가 패권을 가질때의 위험이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떠한가?


주가는 저점대비 400% 상승하고, 상승의 주도논리 역시 중국의 성장이라는 꿈에 전적으로 매달려 있으며, 상승 종목은 점차 슬림화되고 바이코리아에 필적할 만한 미래에셋 인사이트 펀드라는 괴물이 시중의 자금을 끌어 들이고 있다.


당시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경기가 서서히 경고음을 울리고, 금리가 상승하며, 현대중공업 한 주를 사기 위해서는 불과 일년전에 비해 몇 배의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더구나 이런 현상의 중심에 이미 미래에셋의 펀드들이 있었다는 점은 더욱 모골을 송연하게 한다.


미래에셋이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주가는 돈의 힘으로 더욱 올라가고, 올라간 주가에는 가격을 합리화하기 위한 각종 이유가 만들어졌다. 그 다음에는 미래에셋 와쳐들의 추격매수가 일어나고, 주가는 더욱 상승했지만, 미래에셋은 아직 그들이 스스로의 지분을 모두 팔았을 때 이익을 내는 구조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이 상황에서 만약 미레에셋에 환매가 일어난다면 그 결과는 과연 어떻게 될까?


항상 시장은 모든 사람들의 의견이 한곳으로 쏠리면 위기이고, 서로의 의견이 엇갈리면 기회다. 그렇다면 미래에셋 증권,자산운용,맵스 자산운용에 생명까지 아우르는 자금들의 힘은 곧 현재 우리시장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다.


이것은 필연적으로 부작용을 유발 할 것이다.


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진리는 금융시장에서도 적용된다. 다만 2007 년 말 현재 한국의 증시는 단기적으로는 아직 ‘대단히 큰 폭’의 추가조정을 필요로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산업구조의 변화와 인구 사회구조의 변화가 맞물리며 어지간해서는 자산시장의 장기상승 흐름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비록 그것이 6개월이건 1년이건간에 시장의 조정흐름이 이어질 경우 자칫 이러한 쏠림이 전체의 흐름을 방해하는 양상으로 전개된다면 우리는 의외로 큰 댓가를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것이 개인 투자자들에게 불변의 진리이듯, 운용자들도 이채원 전무와 같이 다양한 철학을 가진 다수의 운용자가 포진하고 있어야 그 시장의 건강성과 미래가 담보된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미래에셋의 독주는 그리멀지 않아 의외의 일격을 맞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더구나 인사이트 펀드의 경우 글로벌 자산에 운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것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제외하고는 글로벌 시장의 운용에 있어서 경험이 일천한 한국의 운용사가 책정한 상품 운용보수가, 백년 전통의 글로벌 운용사들보다 50% 이상 비싸게 책정되어 있다는 사실은 얼마나 우리 투자심리가 얼마나 탐욕화되어 있는지, 또 투자문화가 얼마나 척박한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가 될지도 모른다.   

Posted by pat98

사용자 삽입 이미지

토요일에 포천에 있는 명성산에 갔다왔습니다. 정상까지는 920m 로 오르는 길도 완만하고 좋네요.
 특히 정상의 억새풀 밭은 정말 장관입니다.(전국 5대 억새풀 군락지중 하나라고 합니다)
 안 가보신 분들은 이 가을이 끝나기 전에 한번 갔다와 보시길.
산 밑에서 억새밭까지 가는 길은 그냥 억새밭가는 길과 험한길로 가는 2가지 방법이 있는데
 험한 길 선택하시면 진짜 험한 꼴 봅니다. 진짜 힘듬. 내려올때도 경사가 장난 아님.
Posted by pat98

가치주 시대의 종언... 부자경제학

2007/10/30 18:07

http://blog.naver.com/donodonsu/100043548775

진화생물학에서 사람의 개체번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기본적으로 현재상황보다는 미래에 대한 전망이라고 한다.


그래서 출산율은 보통 경제 성장률과 산업구조에 연동된다. 예를들어 현재 국민소득이 5000 불이라 하더라도 성장률이 10에 육박하는 나라들은 예외없이 인구증가율이 높다. 반대로 국민소득 1만 5천불 이상의 나라에서 경제성장율이 5% 이하로 감소하면 출산율은 감소한다.


사람은 현재가 아무리 풍요롭다고 해도 미래가 지금보다 나을 것이라는 확신이 서지 않으면 본능적으로 출산을 꺼리고, 반대로 지금은 미약하더라도 나중에 지금보다 상황이 나아 질것이라고 여기면 출산을 늘리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기업활동에서도 마찬가지다. 미래의 영업환경이 나을것으로 예측되면 기업은 설비투자를 늘리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설비투자를 줄이게 된다.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의 출산율 저하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들이 구구하더라도 사실은 우리나라가 고도성장기를 마무리하고 3차 산업이 중심이 되는 산업구조의 재편기에 들어섰기 때문에 출산율저하는 필연적으로 겪어야하는 진통이라고 보는 것이 정답이다.


자본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시장에서 현재보다 미래가치에 중심을 두느냐, 아니면 미래가치보다 현재에 가중치를 두느냐는 문제는 항상 시장의 중요한 논점이다.


시장은 때에 따라 현재 눈에 보이는 것을 중시하기도 하고, 때에 따라서는 미래에 실현 가능한 것들에 더 높은 비중을 두기도 한다. 증권시장에서는 이런 흐름들이 성장주와 가치주의 선택이라는 흐름으로 반영된다.


이런 흐름은 대개 시장이 향후 지속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 투자자들이 많을수록 성장주로 축이 옮겨가고, 반대로 시장의 성장이 정체상태에 이르거나 혹은 후퇴 할 것이라는 믿는 투자자들이 많을수록 가치주들이 강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최근에 나타난 소위 ‘가치주펀드들의 수익률 하락의 부분을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점은 향후 시장대응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먼저 전통 논리로 시장을 살펴보면 지금 성장주들이 득세하고 가치주들이 서서히 소외되기 시작한다는 것은 몇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첫째, 2003년 이후 지난 몇 년간 전통적인 가치주들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이 말에는 상당한 논리적 모순이 내재한다. 가치주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았다는 것은 상당기간 시장이 균일하지 않았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절대가치가 낮은 기업들이 매물로 존재 했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런 논리의 연장선에서는 가치주가 적정가치를 부여 받았을 경우에는 (저평가 기업의 주가가 올라서 적정가치가 되었을 경우 ), ‘더 이상 가치주는 없다’는 표현이 정확 할 뿐 일시적 조정이라는 말은 성립하지 않는다.


이 경우 가치주가 다시 부각되기 위해서는 어떤 기업의 주가가 하락하거나, 이익 혹은 자산가치가 급증 할 경우 뿐이다. 때문에 지금 가치주펀드에 속한 포트폴리오들은 상당 폭 주가가 하락하기 전에는 과거에는 가치주였으나 지금은 가치주가 아니다. 따라서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가치주 펀드들은 현재로서는 성장성이 떨어지는 중소형주 펀드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


둘째, 이에대한 대안으로 성장형 가치주의 발굴이 필요하다는 논리는 그 자체로 이미 가치주 시대의 종언을 알리는 나팔소리다.


예를들어 특정 기업의 독점적 지배력이 상당한 시장가치를 지닐 것을 예상하거나, 특정 기업의 신제품이 잘 팔린다는 것을 근거로 해당주식을 성장형 가치주라 부른다면 현대중공업같은 굴뚝주나, 신세계같은 유통기업, 혹은 삼성테크윈과 같은 IT 기업까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기업이 성장가치주에 해당된다.


그러나 이들기업의 자산가치나 주가수익배율은 현재가치로는 이미 올려다 보기도 어지러울만큼 고평가되어 있다. 때문에 이런 성장형 가치주들은 일정규모의 자산을 가지고 있고, 영업이익이 ‘꽤’ 나지만, 성장성이 더욱 부각되어 고평가를 받는 기업을 말하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기업에 굳이 ‘가치’성장주라는 이름을 붙이는 이유는 과거처럼 실체가 없는 기업이 아니라, 최소한 기업의 영속성이 증명되고, 최악의 경우에도 기업이 망할 우려가 없어 보인다는 안전판 논리가 작동한 것이다. 여기서 ‘가치’라는 말 사족이다.


셋째, 그렇다면 이런 논리에서 순수 성장주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실제 눈에 보이는 자산가치는 보잘 것 없으면서 영업이익도 적고, 심지어는 적자를 내지만, 그래도 성장성은 크게 부각된 기업을 말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태양광 에너지의 소재를 생산하는 동양제철화학이나, 풍력발전의 유니슨, 혹은 바이오나 나노 업종에 속한 일부 기업들이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논리를 시장이 선택하기에는 상당한 고충이 있다. 그것은 시장이 과거 닷컴 버블에서 보듯 실체가 없는 성장성이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를 이미 학습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장은 ‘성장주’라는 말에 대해 마치 금칙어라도 되는양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시장의 질을 관찰하면 이런 도식적인 흐름에서 굳이 가치투자나, 성장형 가치투자를 고집하는 것이 얼마나 안쓰러운 일인지를 금새 알 수 있다. 예를들어 중국관련 펀드로의 자금유입이나, 소위 중국 관련주에 대한 열풍, 자원개발이나 환경관련 기업의 주가상승들은 이미 시장의 무게중심이 ‘가치’에서 ‘성장’으로 이전했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시장은, 혹은 투자자들은 ‘성장’ 이라는 말을 입에 올리는 것이 마치 신성모독이라도 되는 듯 한결같이 입을 다물고 있다.


이것은 과거 닷컴 버블 당시 수많은 투자자들에게 ‘가치’를 말하는 것이 조롱거리였던 것처럼, ‘성장’을 이야기 한다는 것이 그만큼 쉽지 않기 때문 일 것이다. 왜냐하면 주식시장은 늘 성장과 가치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어 왔지만, 투자자들은 대부분 가치 쪽에서만 이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즉 가치의 측면에서 주식을 보유하고 인내하면 언젠가는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성장의 논리에서 주식을 장기 보유하면 그 결과가 빗나갔을 때는 참혹한 결과를 맞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가능하면 성장보다는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건전하다고 여기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시장의 논리는 다르다. 시장은 항상 시계추처럼 가치와 성장의 두 영역을 넘나든다,


기존의 산업구조가 한계에 이르면 재투자가 줄어들어 유동성이 넘쳐난다, 이렇게 넘쳐난 유동성은 새로운 투자대상을 찾아 움직이고 그것이 새로운 산업, 즉 꿈을 만든다. 그리고 그 꿈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게된다, 하지만 그중에 살아남은 꿈은 결국 기존 세상의 파이를 키우고, 다시 기존산업의 구조에 편입된다.


이렇게 산업과 경제의 파이가 자라고 이것이 바로 문명의 발전이다. 때문에 성장과 가치 둘 중의 하나를 고집하는 것은 그 자체로 안목의 부재를 증명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결론적으로 시장이 성장에 가중치를 둘 때는 잉여유동성이 넘치고, 기존 투자대상에 한계가 왔다는 의미이며, 시장 참여자들은 흥분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이다. 대신 시장이 가치에 비중을 둘 때는 단지 시장에 잉여가 축소되거나, 정체될 때이고 시장 참여자들에게 아직 확신이 부족하다는 의미가 된다.


그런 맥락에서 우리가 ‘가치’와 ‘성장’이라는 이분법에서 ‘가치성장’이라는 삼분논리를 가지고 있다는 뜻은 이미 시장의 무게중심은 ‘성장’으로 옮겨진 상태이지만, 그 사실을 인정하기에는 자신감이 약간 결여되어 있을 뿐이라는 의미이다.


그래서 가치투자의 시대는 이미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이제 투자자의 선택은 둘 중 하나다. 시장이 더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흥분 할 것이라고 본다면 성장주에, 시장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믿으면, 당분간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다. 즉 가치투자자들이 다시 빛을 보기 위해서는 시장이 상당기간 하락하고 주변에 다시 담배 한 값이면 살 수 있는 주식들이 넘쳐나기 시작 할 때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다만 이렇게 성장과 가치의 논리에서 성장의 개념을 어떻게 볼 것인가는 약간의 개념 수정이 필요하다.


과거 성장주가 실체가 없이 ‘희망’만을 얘기하는 것으로 여겨졌다면 지금의 성장주는 ‘이익성장 기대’와 ‘안정성’이라는 좀 더 정돈되고 계량가능한 희망을 가진 것으로 대치할 필요가 있다.


예를들어 단순히 바이오, 나노, 환경, 로봇과 개념에서 태양광 에너지 산업에 진출한 LG 전자, 혹은 파이넥스 공법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 포스코, 우량 바이오 벤쳐의 지분을 소유한 LG 생명과학이나 SK 케미칼, 심지어는 자본시장 통합법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까지 최소한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완주가능한 체력을 가진 기업들을 주목하는 것이다.


그것이 지난 10년간 시장이 우리에게 준 교훈이라면 교훈이다.

Posted by pat98

그대로 9월 30일자 기준이구요. 공통 보유종목 화면을 좀 더 보기좋게 정리했습니다.

미래에셋 펀드 몇 개를 누락시켜서 실제지분율과 차이가 큰 것 같아 설정액이 큰 펀드 3개를 추가하였습니다.


한국밸류, 신영마라톤 공통 보유종목입니다. 이전 자료는 우선주도 공통으로 했는데 이건 완전히 같은 종목만 추렸습니다.

매입단가, 지분율, 수익율을 정확히 비교하기 위해서입니다.



미래에셋, KTB마켓스타, 삼성리서치 3개 펀드 중 미래에셋과 다른 펀드 한 개 이상이 보유중인 종목으로 정리하였습니다.


Posted by pat98

블로그 > 태빠네...
원본 http://blog.naver.com/nayarg/60042339035

그녀에게 드디어 고백을 했다.

곧 유학을 떠나야하지만

터질 것 같은 마음을 참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반응이 묘했다.

좋은건지 싫은건지 알수없는 허허로운 미소를 띄우던 그녀.

내가 성급했던걸까?

그녀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난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그녀

그가 고백을 해왔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표정이 고스란히 드러나 마음을 감출줄 모르는 그.

모든 게 완벽해 보이는 그는 묘하게도 부족한 것 투성이인 그 남자와 참 많이 닮아 있다.

어떻게 해야할까...

그가 싫진 않지만

이대로는 그의 마음을 받아 들일 순 없다.

두 사람이 이렇게나 닮았는데 아버진 어찌 그리 한 쪽만 편애하시는 걸까?

아... 머리가 터질 것만 같다.


그 남자

양쪽 집에서 아무리 반대가 심하다 해도

그녀의 마음이 변할 것이라곤 꿈에도 생각해 보지 않았다.

그리운 마음에 그녀의 집 주변을 서성이다 돌아가려는데

그녀가 웬 낯선 남자와 버스정류장에 서 있는 게 보였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던걸까?

난 두 사람을 불러 세워 놓고 낯선 남자에게 말했다.

"누구시죠? 난 이 사람과 결혼할 사람인데..."


우린 근처 찻집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흥분해있는 그를 대신해 모든 이야기를 해주었다.

둘은 사랑하는 사이지만

양쪽 집의 반대로 잠시 떨어져 있는 상태고

그 사이 내가 나타난 거라고...

세상에...

그녀에게 따로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을 줄이야...

게다가 내가 그 둘 사이에 끼어든 상황이라니...

하지만 그녀에 대한 내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그녀에 대한 내 마음을 솔직히 털어놨다.

처음엔 무슨 일이라도 벌일 듯 흥분해 있던 그 남자는

이상하게 이야기를 나룰수록 차분해져 갔다.

그러다 나중엔 자신의 유학 경험을 들려주며

나의 유학에 대해 이런저런 조언까지 해주는 것이 아닌가?

분하지만... 좋은 사람이었다.

그녀가 왜 그를 사랑하게 됐는지 알 것 같았다.


그녀

두 사람을 앉혀 놓고 모든 이야기를 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아마 두 사람 모두 나에게 커다란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 다 모두 약속이나 한듯이 그런 내색을 하지 않았다.

흥분하고 놀라는 것도 잠깐 두 사람은 어느새 나를 빼놓고

남자 대 남자로 서로의 진심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정말 다르지만 정말 닮은 두 사람...

내가 과연 이들에게 이런 사랑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일까?

이들 중 한 사람에게 상처를 줘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끔찍하다.

내가 뭔데...

나 까짓게 대체 뭔데...


그 남자

그는 멋진 사람이었다.

내가 그렇게 흥분해 있는데도

그는 차분히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했다.

이미 포기할 수 없을만큼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고...

그 이야기를 듣자 갑자기 힘이 쑥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

어떻게 저럴수가 있을까?

내가 그였다면 아마 길길이 뛰며 그녀를 탓했을 것이다.

나한테 어떻게 이럴수가 있냐며...

하지만 그는 달랐다.

진짜 남자였고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다.

게다가 나보다 확실한 비젼을 가지고 있는 장래가 촉망되는 사람이었다.

문득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 사람은 내가 아니라 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그저 그보다 조금 일찍 그녀를 만난 것일 뿐...

기세등등해 들어갔던 나는 그녀를 부탁한단 말을 남기고 찻집을 나왔다.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같이 떠나자는 나의 말에 그녀는 아직까지 아무런 답이 없다.

흔들리고 있는 것일까?

그 남자는 분명 그녀를 부탁한다고 했지만

그녀는 아직도 그 남자를 잊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그녀의 답을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나 고통스럽다.

그러다가도 한편으론 어찌되도 좋겠단 생각도 든다.

무엇보다 그녀가 행복해지는 게 중요하니까...

그 남자라면,

적어도 그 남자라면 그녀를 맡길 수 있겠다 싶어서...

하지만 역시 그녀의 침묵은 두렵고 고통스럽다.

내가 그녀를 괴롭히고 있는 게 아니기를...


그녀

오늘 그가 떠났다.

바보같이 아무 말도 못하고 물러선 그 남자 때문에

떠나는 순간까지 난 그에게 아무런 말도 해줄 수가 없었다.

떠나면서 그는 편지 한통을 건네줬다.

거기엔 이렇게 씌여 있었다.

이 편지에 답장을 하면 날 기다린다고 생각하겠고

답장이 없으면 깨끗이 포기하겠노라고...

미칠 것 같다.

답장을 할 수도 안 할수도 없는 상황...

떠나기 전까지도 힘들었을텐데...

지금 이렇게 보내는 하루하루가 그에게는 지옥과도 같은 시간일텐데...

그를 위해서라도 뭐라고든 빨리 대답을 해야 한다.

오늘도 썼다 구기길 수십번...

그러나 결국 오늘도 답장을 쓰지 못했다.

이러다 끝내 아무 말도 못하게 되면 어쩌지?

그렇게 될까봐 두렵다...


그 남자

저녁식사 후 과일을 먹다가 문득 그녀에게 물어봤다.

"여보, 그 친군 잘 산대?"

과일을 먹다 갑자기 굳어지는 그녀...

그녀는 조용히 일어나 안방에 들어갔다 나오더니

나에게 편지 한 통을 건네줬다.

"답장... 해줬어?"

편지를 읽고 어렵게 물은 내 질문에 천천히 고개를 가로젓는 그녀.

"다시 연락 온 적도 없구?"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의 눈에 미안함이 스치는 듯 했다.

"왜... 왜 나였어?"

희미하게 웃던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모든 면에서 완벽했거든..."

고개를 갸우뚱하던 나를 보며 그녀는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당신은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아서 내가 없으면 어쩌나 싶더라구..."

그녀에게 그리고 그에게 뒤늦게 감사하는 못난 나였다.

그녀를 더 많이 사랑하는 나이기를...

이 편지를 언제까지나 잊지않는 우리이기를...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 편지의 실제 주인공

그녀 - 허승경(김광진의 아내)

그 남자 - 김광진


편지                      허승경 작사/김광진 작곡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 말

이대로 다 남겨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하오

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 두겠소

행여 이 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


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못 보아도

사실 그대 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동안 날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 맘만 가져가오

Posted by pat98

[머니위크 인터뷰]박경철 원장… '재산상속 테마'를 주목하라


코스피가 2000을 넘나들고 있다. 수년간 계속 오르기만 했던 주식시장에서 투자자자들은 주식을 계속 가지고 가야 할지? 팔아야 할지 고민이다. 2002년부터 불어 닥친 가치주 열풍으로 더 이상 싼 주식도 없다. 무겁다고 아무도 쳐다 보지 않던 중공업, 엔지니어링 주식은 몇 배 이상 올랐고, 삼성전자와 같은 IT주 들은 아직도 지지부진하다. '덜 올랐다' '많이 빠졌다'며 무작정 주식을 살 수도 없는 상황이다. 많은 투자자들의 고민을 미력하나마 풀고자 머니위크가 '시골의사' 안동신세계병원 박경철(43)원장을 만나서 조언을 구했다.

-주식시장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나

시골에서는 제법 똑똑하다고 생각했는데, 대구로 유학을 와 보니 나 보다 똑똑한 사람이 많았다. 부족한 뭔가를 채우기 위해서 주식 공부를 하게 된 것이 주식에 뛰어드는 계기가 됐다.

대학교 2학년때부터 주식에 뛰어들었으니까 벌써 20여년 이상 투자를 한셈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왜 하필 주식투자를 했을까? 주식투자를 하지 않았으면 다른 일을 했을 수도 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어 가끔 후회를 하기도 한다.

-의사와 투자자, 어느 쪽이 더 어려운가

당연히 의사가 어렵다. 의사란 직업은 남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다. 내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서 투자를 하는 것 보다 더 어려운 것은 당연한 것이다. 나에게 주식시장은 '놀이'다.

이렇게 얘기하면 기분 나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주식투자는 내 생각이 맞는지 틀리는지 테스트 할 수 있어서 좋다. 예상했던 내용들이 들어 맞았을 때 느끼는 희열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또 내 예상이 틀렸을 때는 나 자신을 뒤 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준다.

- 20여년 이상 주식투자를 했는데 혹시 실패한 경험은 없었나?

처음에는 무지 많이 까먹었다. 주식공부를 무지 많이 했는데 투자금은 계속 줄었다.그래서 난 왜 돈을 못 벌까하는 심각한 고민을 한적도 있다.
그때 깨달은 것이 투자를 잘 하기 위해서는 미시적 사안 보다는 거시적 사안, 알려진 것 보다는 내면의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이후로는 한번도 투자에 실패한 적이 없다.

-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수익율은 어느정도인가

내 입으로 얼마 벌었다고 얘기하는 것은 민망하다. 1990년 후반 부터는 한 해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적이 없다. 다른 사람들이 위기라고 생각하던 2001년, 2002년의 수익률이 매우 높았다.

- 최근 가치주의 시대는 끝났다고 단언했는데, 그럼 향후 주도주는

2001년 9.11.사태 이후 불어 닥친 가치주 투자 열풍으로 내재가치 높은 저평가주들이 많이 올랐다. 일부 소형주를 제외하고, 가치주라고 볼 수 있는 것은 한국전력과 KT정도다. 이미 모든 주식들이 오른 상황이어서 더 이상 살 주식도 없고, 시장은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게 될 것이기 때문에 가치주의 시대가 끝났다고 말한 것이다

성장주라고 하면 IT주를 떠올리는데 내 생각은 다르다. 지수 2000포인트 이상을 이끌 주도주는 IT기업이 아닌 '가치성장주'라고 본다. 즉 풍력·조력 발전에 나서는 한국전력, 환경기술에 뛰어든 포스코, 레저 관련주 대한항공,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KT, 제너럴일렉트릭(GE)처럼 산업자본인지 금융자본인지 모호한 삼성전자식의 기업들, 옥석이 가려진 바이오주가 '가치성장주'로서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특히 진검승부'를 마친 바이오나 엔터테인먼트 기업들도 급격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단기적인 테마주로 눈여겨볼 종목은 없나

LG그룹에 속한 기업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2~3년 전부터 주식시장에서는 지주회사 테마주들의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최근까지도 딸들에게 제일모직, 호텔신라등의 재산을 분할하는 삼성그룹을 포함해 형제 및 사촌간에 재산을 나누고 있는 SK, 두산그룹이 맥을 같이 했다.

지주회사 테마는 사실 '재산상속테마'다. 자식 및 사촌 형제들에게 회사를 나눠주면서, 부족한 부분은 큰 회사에서 밀어 주는 식으로 재산을 분할한 것이기 때문이다. LG그룹은 이미 GS와 LS로 나눠졌지만 가장 중요한 대를 이을 장자에 대한 재산 상속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지분 재배치중인 LG전자, LG화학 같은 주력 기업은 실적 이외에 프리미엄을 형성해 주가 상승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필립스의 지분 매각으로 LG필립스LCD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주가가 싸면 물려주기가 더 좋기 때문에 반드시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특히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견기업들도 이와 같은 재산 상속 과정을 겪을 것이기 때문에 '재산상속테마'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어떤 종목을 보유하고 있나

증권시장이 조정기가 올 것이라고 예상되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었다고 생각되는 KT와 LG생명과학 등 5가지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SK케미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10여개 종목을 가지고 있었는데 주가가 많이 올라서 팔았다.

-최근 펀드열풍이 불고 있는데 혹시 펀드에도 가입했나.

소액으로 다수의 펀드 뿐만 아니라 변액보험 등에도 가입했다. 펀드와 변액보험에 가입하면 운영 보고서를 보내 주는데, 이 보고서를 꼼꼼히 보면, 신규 매수 종목, 보유 비율 확대·축소, 매도된 종목 등 기관 투자자들의 매매 패턴을 알 수 있다.

증권사나 보험사의 운용 보고서를 통해 기관 투자자들이 어떤 종목을 매수ㆍ매도 했는지를 보면 향후 주도주가 무엇이 될지 가늠해 볼 수 있다.

- 향후 주식 시장 전망을 어떻게 보나

국내·외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론 비관적이지만 2~3년 이후에는 낙관적이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듯이 그동안 주식시장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에 조정은 불가피 하다고 본다.

중국, 중동 지역의 특수로 전세계 주식 시장이 강세였지만, 이로 인해 거품도 상당히 생겼다. 시련이 닥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아무도 느끼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가장 미칠 요인은 중국시장이다. 현재 중국시장을 비유한다면 똥 밭에 눈 내린 격'이다. 중국 은행들의 부실은 매우 심각하며, 중국에서 볼 수 있는 자료들에 대해서 객관적인 신뢰를 할 수 없을 정도지만 그것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어 위험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국주식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까지는 강세장을 보일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인데 그 것은 그만큼 위험을 느끼고 있다는 반증이다.

미국 금융 당국도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가 별일 아니라고 얘기했는데,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면 미 연방준비은행(FRB)에서 금리를 0.5%나 내릴 필요가 있었겠나 생각해 봐야 한다. 금리를 인하하면서 추가 인하 가능성을 내비친 것도 외부에 발표된 것과 달리 서브프라임사태가 심각한 것임을 반증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큰 걱정을 할 필요 없다고 본다. 현재 풍부한 유동자금이 주식 시장 이외에는 갈 곳이 없기 때문에 콜금리가 6.75%를 넘지 않는 한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계속 될 이다.

과거 금융위기가 발생한 시점으로부터 1년 6개월 정도 지나면 잃어 버린 수익 이상으로 회복되었다. 블랙먼데이와 9.11. 테러로 금융시장이 패닉상태까지 갔었지만 결국 복원이 되지 않았나.

-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조언을 한다면

주식투자를 하려면 철저히 공부하고 해당 종목을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에는 오랜 시간을 두고 만들어진 나의 '직관'을 믿어야 된다. 이런 직관이 갖춰지지 않았다면 섣불리 나서지 말고 전문가들에게 맡겨야 된다.

무엇보다 주식은 매도의 기술이다. 사는 것은 언제든지 마음 내킬 때 사면 된다. 하지만, 팔 때는 적정주가, 자기의 목표 수익률, 시간, 기회비용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움직여야 한다. 주식 운영을 어떻게 하라고 말로 가르칠 수는 있겠지만, 느낌(직관)을 얘기할 수는 없다.

- 인생관은 무엇인가

영원한 갑으로 살자'가 인생관 이다. 대부분 인생을 갑으로 살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지만 조금 힘든 길을 간다고 생각하면 갑으로 살 수 있다. 을로 살면 때때로 누가 챙겨주기도 하고, 밀어주기 때문에 편하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래서 행동으로 옮기지 못할 뿐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갑으로 살기위해서는 무엇보다 내 손에 쥐고 있는 것이 있어야 한다. 이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내 손에 쥐어 지면 쉽게 나가지도 않는다.

특히 나는 시간이 낭비되는 것이 안타깝다. 낭비되는 시간이 있다고 생각이 들면 억울하기 까지 하다. '시간이 없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지 시간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가방안에는 신문, 잡지, 각종 자료, 핸드폰에 PMP까지 업무에 필요한 모든 자료들을 넣어가지고 다닌다. 시간을 허비하지 않기 위해서다.
하지만 가끔은 버스를 타기도 하고 걸어도 보는 등 느리게 사는 여유도 즐긴다.

Posted by pat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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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한 종목 나눠팔고 저평가 가치주 찾을때"

이채원 한국밸류운용 전무

이채원 한국밸류운용 전무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울까 생각 중입니다."

최근 증시 상승으로 일반 성장형 펀드 운용자들이 축배를 드는 뒤편에서 씁쓸하게 한숨을 쉬는 사람이 있다.

장기 가치주 투자 문화 정착을 기치로 내세우며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형 펀드를 내놨던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전무.

최근 한 달 일반 성장형 펀드들이 10% 넘는 수익률을 내고 있을 때 상대적으로 저조한 자사 운용 펀드의 성적표를 받아든 그의 목소리에는 미세한 떨림이 남아 있었다.

최근 가치주 부진에 대해 이 전무는 "시장이 급등해 환매가 조금씩 일어나자 일반 펀드들이 수익률 높은 일부 종목에 집중할 수밖에 없고 장기적인 수익률을 기대해야 하는 가치주를 팔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과도할 정도로 가치주들이 저평가받고 있는 데 대해서는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지금은 가치주의 시대가 아니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작년 상반기 조정장에서도 비슷한 분위기였다"면서 "그때 참았던 분들은 올 상반기 상승을 맛봤고 향후 5년 정도 2~3번의 주도주 순환 사이클을 겪으면 가치주 펀드의 장기 성과를 누구나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가치주와 성장주는 증시 흐름에 따라 유행을 타게 마련이고 10년을 바라보고 투자한 만큼 한두 번의 위기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는 최근 부진한 수익률에도 투자 포트폴리오를 크게 바꾸지 않았고 직원들에게 단기 투자성 자금은 받지 말라고 교육하기도 했다.

이 전무가 주목하는 가치주의 개념은 `매년 10%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주가 대비 자산가치 등이 현저하게 낮은 종목`이다.

그의 기준으로 최근 소외받고 있는 통신, 전력, 가스, 은행 등의 종목이 이에 해당된다.

이 전무는 "최근에 거의 돈이 안 들어오고 있으나 이미 상반기 상승장에서 차익 실현을 어느 정도 해서 현금 운용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면서 "올해 목표 수익률인 10%를 달성한 만큼 내년 장에 대비해 저평가주 찾기에 주력할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목표수익률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이 좀 억울하긴 하지만 개의치 않고 소신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그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주식시장의 과열로 투자자들이 한쪽에만 집중 투자하는 것이다.

시장을 역행해서 무조건 소외된 종목들을 사는 것은 문제지만 주가가 급등한 지금쯤 어느 정도 분할 매도를 하고 소외된 저평가주들을 살필 때라는 충고다.
Posted by pat98

놀라운 일이다.

단 한 사람을 주제로 삼아 스페셜을 제작할 수 있다는 일도,

단 한 사람이 스페셜로 될 만한 역량을 지니고 있다는 것도.


사실 이 분은 내 은인이라 할 수 있다.

인생의 물줄기를 돌리는 데 한 몫을 하신 분이라고 할까.

주식을 했다는 사람이라면 시골의사를 모를 수가 없다.

또한 그 분의 강의도 안 들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주식으로 밥 벌어먹고 살겠다는 철없는 꿈을 품고 있었을때,

주식 시장이 끝나면 항상 그의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를 했다.

당시 강의를 들으며 써놓은 필기로 가득찬 공책들을

가끔 다시 뒤적거려보면 신기하기까지 하다.

내가 이렇게 열심히 공부했었나 싶은, 기특한 생각까지 들기 때문이다.


'시골의사의 다시 쓰는 기술적 분석' 강의에서

박경철 씨는 주식으로 큰 돈 벌었다는 사람들의 실체를 공개하는 발언을 종종 하곤 했다.

다들 몇 백원의 투자 정보나 파는 사람으로 전락해버린다고.

물론 그때는 그 말이 들어올 리가 없었다.

몇명이 실제 그럴지 몰라도,

주식으로만 돈을 벌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사실이니까.

그 꿈을 품고 하루하루를 희망차게 보내던 나날이었다.


그런데 마지막 강의까지 모두 들었을 때

갑자기 생각이 바뀌었다.

마지막 회 강의 때문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주식에만 매진하기보다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부가적으로 해야하는 게 주식이라고,

아니, 아예 주식에서 멀어지라고 했던가.

그 때 왜 그렇게 갑자기 부끄러워졌는지 모르겠다.

아마 수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매일 모니터만 들여다보고 있는 인생이 처량해졌을 수도 있다.


어쨌건,

그 이후로 주식으로 벌어먹고 살겠다는 꿈을

다행히도 말끔히 버렸다.

내가 이분을 은인으로 생각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이후로도 그 분의 블로그며, 강의며, 책이며

쫓아다니면서 열심히도 듣고 읽고 있다.

들으면 들을수록 배울게 많다는 걸 느낀다.

이 프로그램 역시 마찬가지.


외과전문의, 투자상담사, 방송진행자, 칼럼니스트, 베스트셀러 작가 등

수많은 직함들을 어떻게 소화해내는 지를 보면서

감탄만 했다.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 그 모습.

늘 작은 노트북의 키보드를 두드리며

글을 쓰고 있는 모습이 특히 나로서는 부러운 모습이었다.


마지막 말은 특히 내 뒷통수를 친다.

연봉 1천만원의 차이는 자산 2억원의 차이를 지닌다.

그렇다면 내 자산은 형편없이 보잘것 없는 수준.

과연 내 연봉을 높일 방법은 무엇인가.

과연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가.

연봉은 어쩔 수 없지,뭐. 라고 말하기 전에

충분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부터 돌이켜봐야겠지.

냉철한 자기 분석.

투자에 있어서도 그렇고, 인생에 있어서도 그렇고,

가장 선행돼야 할 것부터 나는 하지 않고 있다...


결국 그가 말하고 싶은 것은 예전 특강에서 들었던 것처럼

통찰력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얻으려는 노력을 기울여라, 하는 것일 테다.

좋은 말을 들었으면 무엇보다 실천해야 변화할 수 있다는 건

만고의 진리일 터,

그러나 그 실천을 얼마나 충실히 하느냐가 결국

자신의 자산을 키울 수 있느냐 하는 문제인 게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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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라는 것은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진화를 의미하는 거죠. 진화란 어떤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 더 나아지려는 모습들을 가져가는 것이지, 요즘 말하는 혁신처럼 뒤집어지는 것을 말하지는 않죠. 어제보다 나는 오늘 변했나, 어제보나 어떤 점이 달라졌나만 생각하는 것이죠. 어제보다 오늘이 달라지지 않았고, 오늘 오전보다 오후가 달라지지 않았다면 저는 그만큼 제 가능성을 까먹은 것이고요.">

<"거의 8년간 주식투자로 성공을 한 적이 없었고, 시장에서 이긴 적이 없었습니다. 제가 선택했던 종목은 매번 폭락했고, 시장의 흥분 국면에서도 마찬가지였고요. 성공이란 것이 제가 책에서 공부한 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두 박 선생은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닌다. 의과대학 시절부터 10년 넘게 몇 분만에 급하게 병원밥을 해치웠던 기억이 끔찍해 어떻게든 병원밥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었다. 식사 후 30분 동안 두 사람은 낮잠을 잔다. 노인과 급한 환자를 위해 낮 9시부터 밤 9시까지 이어지는 긴 진료 시간, 휴일에도 낮 진료를 하는 강행군을 버티려면 짧은 낮잠만큼 피로회복에 좋은 게 없다.>

<오후, 환자가 뜸해지는 시간, 잠시 쉴 법도 한데 박경철 원장은 여전히 바쁘다. 쉬는 시간 틈틈이 블로그에 글을 올리거나 외부에서 온 청탁을 정리한다. 자투리 시간, 1분이라도 그냥 버리는 법이 없다.

"이번 주에만 청탁 온게 8개쯤 되요. 새로."

한 달에 30건에 달하는 칼럼 뿐만이 아니다. 투자전문가라는 또다른 직함 때문에 방송국에서 요청하는 경제 관련 전화 연결도 끊기지 않는다. 칼럼리스트이면서 방송 단골 출연자이면서도 박경철의 직업적 정체성은 변함이 없다.

"영원히 제게 직업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으면 의사라고 답하고요. 지금도 제 명함에 보면 안동 신세계 원장 박경철만 적혀있죠. 왜냐하면 그것이 제 직업이니까요. 그 외의 일들은 어디까지나 기타 등등이죠. 그래서 저는 직업적 정체성이 의사라는 사실을 과거에도 잊지 않았고, 앞으로 어떤 더 나은 경제적 보상이 주어지거나 더 나은 선물이 주어지더라도 이것을 포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저는 제가 의사라는 직업적 정체성을 확고히 한 다음에 악세서리 부분에서 투자에 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언정, 먼저 의사옷을 입고 투자전문가 행세를 하는 것은 광대옷을 입고 춤을 추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그래서 의사로서 겪은 이야기를 먼저 내놓고 싶었죠.">


  <그는 한 달에 20~50회까지 강연을 나간다. 환자가 적은 농번기가 그에겐 제일 바쁜 때다. 월화수는 병원을 지키고 목요일 이후부터는 친구에게 진료를 맡기고 전국 각지의 강연장으로 향한다. 많게는 하루에 6번 강의가 잡힐 정도여서 이동거리도 만만치 않다. 진료와 칼럼 집필, 방송 진행으로 바쁜 데도 그가 강연을 마다않는 이유는 직접 사람들과 눈빛을 마주하며 생각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가 시골을 자신의 정체성의 한 부분으로 가지려는 이유는 주류는 세상을 바꿀 필요를 못 느끼지만 스스로 버려진 곳에 비주류로 남는 한 어쩔 수 없이 세상을 바꿀 필요를 느끼기 때문이다.

  "제게 반골 기질이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속해있는 주류사회에 대한 나름대로 저항도 좀 큰 편이고요. 왜냐하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타협적이지 못한 부분들, 완고한 특들, 이너써클이라 불리는 엘리트주의들, 이러한 부분들이 저는 결과적으로 내 목에 칼이 되어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는 소통하지 않고, 통로가 열려있지 않으면, 결국 내게 화살이 되서 돌아오는 부메랑이 될 텐데, 저는 그것이 두려운 거죠.">


  <박경철은 우리의 교육을 걱정한다. 교육이 사회의 폐쇄적 계층구조를 만드는 데 부정적 역할을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청소년들과의 소통을 강조한 멘토링 캠프는 시작됐다.>


  <"주역은 제가 견강부회하는 지도 모르겠지만, '쥐구멍에 볕 뜰 때가 있다'는 겁니다. 그 다음에 '잘 나갈 때 조심해라'. 그러니까 모든 사람에게 언젠가라는 시점상의 기회는 있다는 것이죠. 거기에 노력이 부과되면 가능한 건데, 주역을 새기면 지금 내가 아무리 궁하거나 나름대로 고난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내 과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내 노력에 의한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 그것이 변화이며 주역의 가르침이다.

"저는 매일 거울 앞에 서서, 10분 이상 항상 반성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크게 계능적으로 무엇이 되겠다는 변화, 무엇이 되겠다는 목표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 다만 어제보다 내가 변했나, 어떤 점이 달라졌나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죠. 어제보다 오늘이 달라지지 않았고, 오늘 오전보다 오후가 달라지지 않았다면 저는 그만큼 제 가능성을 까먹은 것이고요.">


  <"주역을 규정하는 결정적 9글자가 있다라고 선생님들이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지요. 궁즉변 窮卽變(궁하면 변해라) 변즉통 變卽通(변해야 통한다) 통즉구 通卽久(통하면 영원하리라), 저는 여기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궁하면 변해라라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궁즉변이라는 것은 내가 나아가려 할 때 무엇인가 막고 있다면 그 벽을 무모하게 들이받아 부수려 하지 말고 내가 새가 되어 날아가던지 공기가 되서 빠져나가든지 바람이 되어서든지 그것을 넘어서라.  막고 있는 것을 왜 나를 막고 있냐고 탓하지말고, 내가 스스로 그것을 변해서 넘어가려는 생각을 하라, 그런 교훈을 얻었죠.

우리는 매번 상황을 탓하지 않습니까? 왜 내 주변 상황이 이렇게 되었을까. 답답하고 주변상황이 나를 그렇게 만든 것은 사실이지만 어떻게 보면 그렇게 바뀔 수 밖에 없다는 현상을 먼저 내가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있었다면 그 상황에서 막히지 않고 우회할 수 있었겠죠. 그래서 막혔다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직관력, 그러한 현상을 보는 눈이 이미 어두워졌다라는 것을 말하는 것일수도 있어요. 그래서 좀더 넓게 확장하면 궁하기전에 변해라">


  <"투자라는 것은 내 자신에 대해서 굉장히 냉소적이고 냉정한 사람만 성공할 수 있습니다. 거울 앞에 서서 나를 평가해 보세요. 내 자산이 얼마냐, 내 목표는 얼마냐, 내 자산이 적으면 목표를 낮춰야 합니다. 내 자산이 고작 3000만원밖에 안되면 내 목표는 5000만원이 됩니다. 내 자산이 2000만원인데 대신 무형의 지식을 충분히 많이 가지고 있다면 이런 목표를 잡을 수 있겠죠. 자기를 과대평가하면 안 됩니다. 나는 아는 게 없고, 무식하고, 머리 속에 아는 게 없다라고 생각하고 자신을 평가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는 순간 나보다 훨씬 많은 자산을 가진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내 돈은 흔적도 없이 빨려들어가게 돼있습니다. 투자란 이런 것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내 자신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데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이 투자 행위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돈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경제에 대한 나름대로의 철학이 생기지 않고 투자행위를 하면 안 되죠. 연필 깎는 방법을 모르면서 그것을 가지고 요리용 칼을 사용할 수 없는 것처럼 이것이 빠르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20대라면요, 가장 훌륭한 투자가 어떤 것이냐면 30대 초반까지는 주식도 부동산 투자도 아닙니다. 자기가 자기 자신의 가능성을 닦아서 자기가 자신의 일에서 더 많은 연봉을 얻는 것이 가장 큰 수익률의 대상이 되죠. 연봉 2000만원을 받는 사람과 3000만원을 받는 사람은요, 실제로 자산 2억원의 차이가 있는 것과 같습니다.">


  <"'변화'라고 제가 말을 했을 때, 나아가는 변이 지난 200년의 역사에서 건설의 시대였다면, 아우르는 화의 시대는 이것들 중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고, 넘쳤던 부분을 걷어내는 것이지, 이제 문명을 바탕으로 그것을 더 나아가게 하는 것보다 아우르고 감싸고 필요한 것들을 채우는 응축기를 앞으로 가져갈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고, 그것을 사람의 시대라고 부르고 싶은 거지요.

우리도 과거에는 문명을 계속 건설해가야 했지만, 지금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생각이 중요하지요. 과거에는 공장을 짓는 것이 중요했다면, 지금은 축적돼있기 때문에 인간을 즐겁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레저나 엔터테이먼트까지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게 됐고요. 그런 부분에 능력들은 우리가 학교가 교육으로 얻어지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인간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 각각의 전문가들이 필요해질 꺼고요.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분야들은 많지요. 예술적 분야일 수 있고요, 내가 간단하게 사용하는 도구일 수 있고요, 경우에 따라서는 그것이 정말 향수 하나를 만드는 것일 수도 있고요. 이런 부분에 대한 욕구가 강해집니다. 사람은 자기 표ㅕ현, 자기 자신에 대한 삶의 가치를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사회는 움직일 꺼고, 그때 필요한 사람들은 지금 부족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 관심을 가지고 하나하나 특별한 존재가 되기는 쉽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은 붉은 바다에서 헤업치고, 1등을 하려고 사투를 벌이고 있거든요. 모두가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고, 무엇이 되어야 한다는 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느긋하게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분야에서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고, 저는 그것이 제2의 장인 시대라고 생가합니다.">

Posted by pat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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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로드리게스가 마음 놓고 만든 B급 스타일 영화.
 B급 영화답게 좀비가 등장하고 스토리도 황당.
영화 시작에 가짜 예고편도 있고 하여간 독특하다.
영화에 숨어있는 메타포라던가 그런거 분석 필요없다. 논리적으로 따지면 안된다.
그냥 즐기면 되는 영화다.
피가 막 튀고 내장이 나오는 장면이 많으니 슬래셔 무비 싫어하는 분들은 보지 말기 바란다.
므흣한 장면 나오다가 missing film 이라고 잘라주시는 센스까지..
주인공 여자 몸매 착하네 ㅎㅎ  
아무튼 오랜만에 본 재미있는 영화!!
Posted by pat98

03-1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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