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22. 12:17 아무거나
베르세르크의 작가 미우라 겐타로 사망
미우라 켄타로 (三浦建太郎)
1966. 7. 11~2021. 5. 6
베르세르크의 작가 미우라 겐타로 사망 소식..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이 있고 추앙받는 작품인데..
또 하나의 진정한 아티스트가 별이 되었다.
이제 그리피스랑 대결은 영영 못 보는구나..
결국 죽기전에 완결 못 볼꺼라는 농담이 현실이 되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모든 독자 여러분들께
2021년 5월 6일 14시 48분, 만화가 미우라 켄타로 선생님이 급성 대동맥 박리로 서거(逝去)하셨습니다. 향년 54살이셨습니다.
생전에 애독해주신 모든 독자분들에게는『베르세르크』를 시작으로, 미우라 켄타로 선생님의 작품을 애독해주신 것을 깊이 감사드리며, 서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저희 편집부는 미우라 켄타로 선생님의 화업(画業 : 그림을 그리는 일)에 최대한의 경의와 감사를 드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또한 유족 분들에게는 삼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덧붙여서 고별식은 가족분들이 진행하신 것을 포함해서 나중에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단행본에 미연재분의 간행 등, 향후의 방침은 정해지는 대로 다시 영 애니멀 본지 및 공식 홈페이지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주식회사 하쿠센샤 영 애니멀 편집부
지금도 떠오르는 일이 있습니다. 그건 제가 아직 젊은 편집자였을 무렵 『베르세르크』의 옛날 콘티를 보고 감격했던 그때 '뭣하면 그 콘티를 줄게' 라고 미우라 선생님은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말씀이 너무나 감사하고 부담이 되었습니다만 지금이라면 그 뜻을 알 것 같습니다. 선생님은 정말로 새로운 것을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었습니다. 허풍이 아니라 소년처럼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말하는 것을 아주 좋아하시는 분이었습니다. 매일매일, 책이나 영화・애니메이션을 즐기시고, 만화의 재료로 쓰셨습니다.
그런 선생님의 작품에는 선생님이 살아오면서 보고 들었던 좋아하는 것과 인간관계가 보석처럼 담겨있습니다.
'인생은 만화가 된다.'라는 것을 몇 번이나 가르쳐주셨습니다. 미우라 선생님,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자 여러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선생님은 쓰러지신 직후 간호를 받으면서 병원으로 이송되셨다는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그리고 부탁드립니다. 유족이나 관계자 분들은 지금도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관계자 분들과의 접촉은 부디 피해주시길 바랍니다. 선생님이 생전에 공헌해주신 것에 깊은 감사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영 애니멀 편집부 편집장 나가시마 타카유키
입사하고 얼마되지 않았을 무렵, 미우라 선생님이 악수를 해주셨을 때 '이 손으로 베르세르크가 만들어지는구나' 하고 감동했던 것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후에 담당이 되고, 의논을 할때마다 '생각을 해봤는데...'라고 잡담처럼 말씀해주시는 이야기의 구성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재밌고, 어떻게든 선생님을 따라가야한다고 필사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만화나 영화・뉴스 등 매일마다 눈으로 보는 모든 것이 만화로 연결되는 체험을 하는 것이 가장 큰 공부였습니다.
머리 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다 꺼집어 내려면 앞으로 30년은 현역으로 있어야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갑작스럽게 이별을 하게 되다니 무척이나 슬픕니다.
선생님의 담당을 맡게 된 것은 저의 자랑입니다. 미우라 선생님 정말로 많은 신세를 지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 영 애니멀 편집부 작품 담당 타카무라 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