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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2.16 亞 해운·항공사, 자금조달 '한파주의보'
- 2011.09.26 "현금 급하다" 금-은도 투매
- 2011.09.19 [더벨]깊어지는 불황…해운사 '죽을 맛'
- 2011.08.09 2011년 8월9일 역사상 하루 최대 낙폭 오전 11시20분 코스피 184포인트(9.88%)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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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20. 18:22 투자
코스피 역대 2번째 상승률
2020. 3. 10. 12:31 투자
코로나19 + 국제유가 폭락 콤보
2011. 12. 16. 09:51 투자
亞 해운·항공사, 자금조달 '한파주의보'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유럽銀, 대출축소로 자금조달 비용 증가... 채권 발행·정부 대출기관 눈돌려]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물동량 감소로 고통받고 있는 아시아 각국의 항공사와 해운사들이 이번에는 자금조달 한파를 맞고 있다.
유럽 은행들이 자본확충을 위해 대출을 줄이자 자금 조달비용이 나날이 치솟아 업체들을 압박하고 있는 것.
중국은행(BOC)의 항공기 임대업체인 BOC항공 로버트 마틴 최고경영자(CEO)는 15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상황은 통제될 수 있는 수준이나 신용시장 축소는 결국 가격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규모로 한국 최대 해운회사인 한진해운은 2006년 발행한 5억달러 규모의 기업채권을 차환을 위해 노력중에 있다. 채권자는 프랑스의 크레디트 아그리콜, BNP파리바와 벨기에의 KBC은행인데 당시 금리는 0.95%로 런던은행간 금리(리보)를 소폭 상회했다.
데이터 제공업체 베이시스 포인트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차환을 위해 한국의 은행 한 곳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는데 금리는 리보보다 3.75%포인트 높으며 금액도 이전보다 약 1억달러 적어 팍팍한 시장상황을 그대로 반영했다.
이와 관련해 크레디트 아그리콜은 답변을 거절했으며 BNP파리바와 KBC은행도 답변요청을 일축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은행들이 자산건전성 강화와 경기침체에 대비하기 위해 대출을 줄이자 자금조달 시장의 유동성이 부족해지면서 금리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호주의 콴타스 항공은 올해 1억2240만달러 규모의 대출을 받았는데 시장금리보다 2배이상 높은 금리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자금조달 능력이 더 큰 회사들은 아예 채권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캐세이 퍼시픽은 지난 10월 8500만달러 자금 조달을 위해 최근 수년만에 처음으로 금리 3.9%의 7년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캐세이 퍼시픽 항공의 존 슬로사 CEO도 지난 12일 자금조달 비용이 오르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보잉은 항공업체들이 내년 자본시장에서 100억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올해 40억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자본시장의 여건은 악화되고 있는데 필요한 자금이 는다는 것은 결국 자금조달이 더욱 어려워질 것을 의미한다.
아시아 항공사들이 유럽 은행의 대출에 노출돼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아시아 항공사와 해운사의 자금조달 중 약 20%가 글로벌 시장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미국 수출입은행 등과 같은 정부 대출기관의 문도 두드리고 있다.
보잉 파이낸셜 부문의 코스트야 졸로츠스키 이사는 “올해 글로벌 항공사들의 대출 770억달러 중 30%가 수출전문 대출기관에 의해 조성됐으며 25~28%는 상업은행에서, 18%는 유럽 상업은행 대출에서 창출됐다”라고 말했다.
맥킨지의 엠마누일 피츠실리스 이사는 “중국과 같은 국가들은 국내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해 미 달러 자금이나 개발은행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면서도 “대부분의 시장은 유동성이 이렇게 풍부하지 못했으며 유럽 은행에 의존적이던 회사들은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미 자금조달을 마친 회사들의 안도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홍콩 진후이 해운운송의 최대주주이자 부사장인 레이몬드 칭은 “2013년 인도 예정인 2척의 선박을 위한 자금조달을 올초에 마쳐 행운이었다”며 “만약 지금 자금을 빌렸다면 더 많은 이자를 지불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1. 9. 26. 09:30 투자
"현금 급하다" 금-은도 투매
이에 따라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5.8% 하락한 온스당 1639.8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래 하루 최대 낙폭이다. 금값은 지난주 들어 9.7% 급락했다. 지난주 금값 하락폭은 1983년 이래 가장 컸다.
은값도 이날 17.7%나 급락해 온스당 30.10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낙폭으로는 1987년 이후 최대였다.
투자자들이 최근 세계 증시에서 본 손실을 보완하기 위해 금과 은을 팔아 현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부 헤지펀드가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금과 은을 팔고 있다고 전했다. 대형 헤지펀드들은 지난 8월까지는 금 투자에 집중해왔다.
글로벌 경기 하강으로 투자자들이 앞으로는 인플레이션보다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을 걱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ㆍ은을 투매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케이스 스프링어 스프링어파이낸셜자문 대표는 "금은 최근 수개월 동안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유용했다"며 "그러나 최근 세계 경제에 대한 염려가 커지면서 앞으로 디플레이션이 찾아올 것이란 걱정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디플레이션 시기에 금 투자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유럽계 은행들도 투매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1. 9. 19. 16:59 투자
[더벨]깊어지는 불황…해운사 '죽을 맛'
[더벨]깊어지는 불황…해운사 '죽을 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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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2011.09.19 11:08 |
[머니투데이 서세미 기자][선박인도 늘고 물동량 줄어...국내 선사들 발주량 많아 투자·운영 부담 커]
더벨 이 기사는 09월15일(17:43)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해운업계 불황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선박공급은 넘치는데 물동량은 늘지 않으니 운임은 바닥을 기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 신용등급 하락과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까지 겹쳐 하반기에도 희망을 품기 어렵다.
국내 대표적인 해운사 어느 한 곳도 불황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호황기 대거 발주한 선박을 인수하는 데 필요한 자금이 만만치 않다. 운임이 워낙 떨어진데다 운송수요마저 없어 운영부담 역시 상대적으로 크다.
대형 컨테이너선이 주력인 한진해운은 신조선박에 대한 투자부담이 크다. 현대상선은 부쩍 높아진 용선료가 부담이다. STX팬오션은 벌크선 시황의 극심한 침체로 고생하고 있다. SK해운 역시 2013년까지 재무부담의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NICE신용평가는 14일 '해운업 시황 및 Credit Risk 점검' 보고서를 통해 국내 해운사의 신용 리스크가 연초보다 상승했으며 높은 산업위험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진해운 STX팬오션 SK해운 현대상선 등, 투자·운영부담 커
한진해운의 재무안정성이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 247.4%였던 부채비율이 올해 6월말 기준 354.3%로 100% 넘게 상승했다. 예상보다 운임 하락이 컸던 탓도 있지만 선박 11척을 인수하면서 차입금이 1조 2740억원 증가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21척의 선박에 대해 발주계약을 맺고 있어 잔여 투자부담도 약 1조3000억원(12억 달러)에 달해 과중한 수준이다. 다만 신조선박의 3분의 2(척수기준)에 대해 선박금융이 체결돼 있다. 한진해운은 선박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감천터미널 부지를 비롯한 자산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현대상선은 다른 경쟁사들보다 선박투자를 적게 한 덕에 투자부담은 낮은 편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벌크선 4척에 대한 계약만 체결한 상태라 잔여 투자부담이 20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 8월 컨테이너선 5척을 추가로 발주했으나 부담이 크지는 않은 상황이다.
문제는 용선료다. 2008년까지20% 미만이었던 용선료/매출액 비율이 올해 상반기 32%로 증가했다. 특히 현대상선이 주력하는 컨테이너선은 대부분 장기계약으로 빌려주기 때문에 용선료 조정이 쉽지 않다. 경기침체로 물동량이 줄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영업실적 부진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STX팬오션은 매출비중의 80%를 차지하는 벌크선 특성상 단기용선 비중이 높아 용선료 조정이 탄력적이다. 신규 발주한 선박은 이미 사용처와 목적이 정해져 운용부담역시 낮은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투자부담은 큰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무려 62척의 선박을 발주했지만 운임지수가 곤두박질치면서 영업현금 창출 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NICE신용평가의 구본욱 선임연구원은 "단기운송매출 비중이 높은 사업특성상 시황이 부진할 때 유가상승에 대한 대응능력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공급과잉으로 인해 벌크선 부문의 시황침체 지속기간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 선박연료유(벙커C유) 평균가격은 지난해 동기간보다 31%가량 상승해 유류비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STX팬오션의 연료비/매출액도 약 10%정도 늘어났다.
SK해운의 경우 장기운송계약과 벙커링 사업의 매출비중이 80%로 사업안정성이 우수한편이라 불황에도 양호한 영업수익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다른 대형 선사들은 영업적자를 기록했음에도 7.6%의 세전영업이익(EBITDA)마진을 달성했다.
그러나 용대선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영국 현지법인의 실적부진으로 부채비율은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08년 이후 차입금 규모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올해 상반기 부채비율이 451.9%를 기록했다. 해외영업자회사와 선박취득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기업까지 포함할 경우 부채비율은 845.4%로 치솟는다.
SK해운은 올해 상반기 총 18척의 선박을 발주했으며 해외 현지법인도 7척의 벌크선을 발주하고 있다. 잔여투자금액은 약 1.6조원으로 선박인도가 마무리되는 2013년까지는 재무적 부담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 선임연구원은 "장기운송계약이 체결돼 있거나 대선상대방이 확정된 8척을 제외하면 고정거래처가 확정돼 있지 않아 신조선에 대한 중장기적인 운용상 부담이 있다"고 지적했다.
◇ 중장기적으로도 시황 개선 가능성 낮아…해운업계 신용위험 상승
미국의 더블딥 가능성, 유럽의 재정위기로 선진국 경기침체가 예상되고 있어 해운업계의 불황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컨테이너부문 실적이 개선되면서 해운사들이 신조 발주를 늘린 점도 부메랑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선박공급이 증가하면서 운임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건화물선 부문 역시 2009년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신조선 인도가 대규모로 이루어졌다. 이 같은 선복량 증가는 내년까지 물동량 증가를 상회할 전망이다. 운임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탱커선의 경우엔 상대적으로 선박 공급증가에 따른 부담은 크지 않은 수준. 그러나 주요 선진국의 경기 둔화로 물동량의 큰 폭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워 역시 단기적으로는 운임개선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다.
해운시황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투자부담이 큰 해운사의 경우 신용위험이 크게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호황기에는 발주금액의 80% 이상을 리보(Libor)와 유사한 낮은 금리로 선박금융이 가능하지만 시황침체기에는 신용경색으로 선박금융을 이용하기 쉽지 않다. 선박가치가 하락할 경우 금융기관에서 추가 담보를 요구할 수 있어 재무적으로 풍족한 기업이 아니면 차입금을 조기상환해야 하는 부담도 발생할 수 있다.
구 선임연구원은 "단기용선 위주의 탄력적인 선대운용을 하고 있거나 장기운송계약 위주의 사업을 영위하는 선사의 경우 영업실적 저하의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규모 투자부담이 있거나 해외 관계사로 인한 부담이 있는 경우에는 신용위험 상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2011. 8. 9. 19:14 투자
2011년 8월9일 역사상 하루 최대 낙폭 오전 11시20분 코스피 184포인트(9.88%) 폭락
2011. 8. 9. 08:32 투자
2008년의 재림인가?
2011. 8. 5. 08:29 투자
`검은 목요일`..전세계 위험자산 동반추락
3년 전의 악몽 재현인가?? ㄷㄷㄷ
2008년과는 상황이 다른것 같은데..너무 빨리 왔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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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증시 폭락..유가 5.8% 떨어져
이탈리아 국채, ECB 개입에도 `외면`
`대표 안전자산` 美국채 품귀..달러화도 반등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그야말로 `검은 목요일`이었다.
뚜렷한 악재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미국 더블딥과 국가신용등급 강등 우려, 유럽 재정위기 확산 가능성 등 익숙한 악재들이 합세해 시장을 공포로 빠뜨렸다.
전세계 위험자산들은 모조리 동반 추락했고,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는 불티나게 팔려 나갔고 덩달아 달러화도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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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과 원유 가격이 함께 아래로 곤두박질 쳤다.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에 속하지만 골칫덩이가 되고 있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도 함께 떨어졌다.
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512.76포인트, 4.31% 추락한 1만1383.6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36.68포인트, 5.08% 떨어진 2556.39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 & P)500지수는 60.27포인트, 4.78% 낮은 1200.07로 끝냈다.
3대 지수 모두 연간수익률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지난 5월에 기록했던 전고점에 비해서는 11% 이상 하락했다.
미국보다 앞서 마감된 유럽증시에서도 범유럽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보다 3.3% 하락한 243.56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낙폭이었다.
영국의 FTSE100지수와 독일 DAX지수는 3.4% 떨어졌고, 프랑스의 CAC40지수는 3.9% 내려앉았다. 스페인의 IBEX지수와 전날 금리 인하를 발표했던 스위스의 SMI지수도 3% 이상 떨어졌다.
투기자금들이 앞다퉈 빠져나가고 있는 원유시장에서도 가격 급락이 나타났다. 주식보다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보다 5.3달러(5.80%) 떨어진 배럴당 86.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이후 최저치다. 하루 하락폭으로는 지난 5월5일 이후 최대다.
이날 런던시장에서 브렌트유도 9월 인도분 가격이 5.58달러(4.9%) 하락한 배럴당 107.65달러로 내려앉았다.
이탈리아 국채가격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위기 해결의 선봉장을 자임했지만, 시장 우려를 극복하진 못했다. 10년만기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21bp(0.21%포인트) 오른 6.19%를 기록했다. 그나마 스페인 10년 국채금리는 막판 회복하며 2bp 내려갔다.
◇ 美국채 `불티`..달러도 동반상승
미 채무협상 우려에도 강세를 보여왔던 미 국채는 대표 안전자산으로서의 위상을 마음껏 과시했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15bp(0.15%포인트) 급락한 2.48%로 장을 마감했다. 하루 낙폭으로는 작년 6월 이후 12개월만에 최대였고, 금리수준으로는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상대적으로 덜 내려갔던 2년만기 국채금리도 8bp나 하락한 0.26%로 사상 최저수준을 경신했다. 30년만기 국채금리도 16bp 낮은 3.74%로, 작년 10월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특히 위험자산인 주식과 원유 가격이 동반 폭락하면서 상대적으로 미 국채 선호도는 더 높아졌다.
이와 함께 만기 1개월짜리 미 단기국채금리도 이날 장초반 0%에서 거래되다 마이너스(-)0.0102%를 기록했다.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투자수요가 몰린 덕이다. 미 재무부가 채무협상 타결 이후에도 국채 발행을 늘리지 않기로 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까지 가세했고 지난달 후반부터 급격하게 빠져나갔던 MMF 자금이 다시 유입되면서 단기국채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덩달아 달러화도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며 강세로 돌아섰다. 6대 주요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1.84% 상승했다. 전날 74.035에서 75.015로 올라갔다. 이는 보름여만에 최고수준이다.
유로-달러는 1.4134달러까지 내려왔고, 달러-엔도 일본은행의 개입 이전에 77.04엔 수준에서 80엔 위로 올라섰고, 결국 79.02엔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2011. 5. 6. 15:17 투자
국제 유가, 왜 폭락했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뉴욕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것은 ▲경제지표 악화와 달러화 급등 ▲ 은 가격 하락 등에 따른 원자재 투자 심리위축 ▲ 원유 선물가 일일 변동폭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5일(미국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은 전날보다 9.44달러(8.6%)나 내린 배럴당 99.80달러로 마감했다.
WTI 최근월물 가격이 10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16일 이후 처음이며 낙폭은 지난 2009년 4월20일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치다.
◆ 경제지표 악화+달러 급등 = 애널리스트들은 경제지표가 악화하며 고유가가 세계 경기 회복세에 타격을 가하고 있음이 확인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전주보다 4만3천명 늘어난 47만4천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8월 중순 이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1만9천명 감소했을 것으로 예측했지만, 지표는 예상을 크게 빗나갔다.
BMP 캐피탈 마켓츠의 앤디 부시 글로벌 외환ㆍ정책 전략가는 강력했던 글로벌 성장 기대가 중국의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과 미국의 성장률 하향에 따른 우려로 변하고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달러화가 유로화에 급등세를 보이면서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통화정책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강한 경계'라는 표현을 쓰지 않음으로써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무너뜨렸다.
이 때문에 유로-달러는 급락세를 연출하며 2% 이상 떨어졌다.
린드-월독의 스트래티지스트는 그동안 달러화를 기피하는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며 "투자자들이 기존 투자를 되돌리기 시작하면 자유낙하식의 하락세를 볼 수 있으며, 이는 이미 일어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 은 가격 급락…상품 심리 반전 = 유가 하락은 은가격 폭락 등으로 촉발된 원자재 투자 심리의 약세 전환에 기인한 면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은 가격은 최근 2주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증거금을 다섯 차례에 걸쳐약 85%가량 인상하면서 27%가량 폭락했다.
증거금 인상이 투기 세력의 이탈을 가속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던 은가격은 온스당 5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35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
조지 소로스 등 대형 헤지펀드들이 귀금속 매도에 나섰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조지 소로스의 헤지펀드와 존 버뱅크가 운용하는 패스포트캐피탈, 패넌트 캐피털 등이 모두 귀금속 매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루비니 글로벌 이코노믹스의 셸리 골드버그 스트래티지스트는 유가 하락은 최근원자재 시장에 넘쳐났던 알고리즘 트레이더들과 개인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이포지션을 청산하면서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컴퓨터 모델을 사용하는 알고리즘 트레이더들은 시장이 하락하면 대규모 매도세를 이끈다는 점에서 "추세가 아래쪽이면 그들은 앞으로도 더 팔 것"이라고 말했다. 은 가격으로 촉발된 원자재 가격 하락은 구리 가격을 올해 들어 처음으로 파운드당 4달러 아래로 밀어 내렸고, 금은 1,500달러 아래로 끌어 내렸다. ◆ CME, 원유 선물가 변동폭 확대 =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이 장외 시장에서의 유가 일일 변동폭을 확대한 것도 유가 낙폭을 키웠다.
이날 CME그룹은 당일 전자거래에서 원유 선물의 일일 등락폭을 전일 대비 10달러에서 20달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원유 선물이 일일 변동폭까지 급등락하면 5분간 거래가 중단된다.
변동폭이 확대되면서 위축된 투자 심리는 더욱 악화됐다.
유가는 일일 변동폭 확대 조치가 발표되자 장 막판 추가 하락해 장중 99.80달러까지 떨어졌고 이후 장외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99달러를 밑돈 98.25달러까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