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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가 즉각 반영이 안돼..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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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리 ‘그림의 떡’..창구선 여전히 6%대
2008/12/26  05:28:25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분당의 서모씨(38)는 얼마 전 4억에 계약한 경기도 판교의 99㎥ 아파트 잔금 마련에 골치가 아프다.

은행이 고시한 주택담보대출금리가 4%대까지 떨어졌지만 실제 은행 창구에서 제시하는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거의 대부분 6% 중후반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다. 큰 맘 먹고 찾아간 주거래은행에서도 ‘초우량고객’이 아니면 최저 금리를 적용받기 힘들다는 말에 자금 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세워야 할 판이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잣대가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며 은행권 고시 금리도 4%대까지 진입했지만 일반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실제 금리와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금리는 여전히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금융권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CD금리는 전날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3.98%로 마감하며 4%대를 밑돌았다. CD금리가 연일 급락하고 있는 것은 한국은행이 지난 11일 기준금리를 사상 최대인 1%포인트 인하해 연 3%로 낮춘 데다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방식으로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통화완화정책을 강도 높게 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고시 금리도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의 24일자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90∼6.20%로 고시했으며, 하나·우리·국민은행도 전주보다 0.1%포인트 이상 낮은 5.0∼6.93%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주택대출자들은 아직까지 이 같은 대출금리 인하를 피부로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를 적용받으려면 은행이 내건 까다로운 조건들을 모두 충족시켜야 하지만 이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게 은행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시중 은행 주택대출 담당자는 “주택담보 대출의 경우 1억원 이하는 지점장 전결 사항이지만 1억원 초과의 경우 본점 승인이 필요하다”면서 “대출금리가 많이 내렸다고는 하지만 고객등급에 따라 차등적으로 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4∼5%대 저금리를 찾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변동성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기본적으로 CD금리에 업무원가로 약 2%의 스프레드(가산금리)를 더해서 책정되기 때문에 0.3% 가산금리만 적용받는 초우량고객이나 단체를 제외한 일반 대출자의 실질금리는 6% 이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현재 3.98%인 CD금리에 신규 대출자가 받을 수 있는 금리는 6% 중후반대로 창구에서는 신규 대출보다는 대출 만기 연장을 권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일부 은행들은 고시금리와 상관없이 CD금리 플러스 α 이하로는 신규 대출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대출자들이 느끼는 괴리감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현재 은행들의 자금조달이 CD발행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다 보니 일부 은행들은 역마진을 우려해 고시한 주택담보대출 금리와는 별도로 얼마의 금리 이하로는 신규대출을 하지 말라는 내부 지침까지 내려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지점별 차이도 심해 일부 은행들은 본점에서 고시한 최고 금리 수준을 웃도는 금리로 대출에 나서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연말 결산 등을 앞두고 은행들이 신규 대출을 중단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대출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Posted by pat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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