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17. 13:34 투자
해운빅3 ‘부전공’ 으로 불황 뚫는다
해운빅3 ‘부전공’ 으로 불황 뚫는다 | ||
한진해운 자원 개발ㆍ신 재생 등 사업 다각화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자원개발 및 신재생ㆍ환경에너지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키로 했다. 한진해운은 오는 20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은 사업 내용을 추가해 정관을 변경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유조선 부문을 집중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상선 측은 “2000년대 초중반 유조선 가격이 저렴할 때 현재 선박의 80% 이상을 확보해 원가경쟁력이 뛰어나다”며 “현대상선의 독보적인 1위 브랜드인 유조선 사업을 적극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컨테이너선사. 하지만 컨테이너 시황이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주력업종에만 목멜 수는 없는 형국이다. 실제로 컨테이너선운임지수(HRCI)는 지난해 3월말 1383을 기록한 이래 50주 내리 하락해 현재 387.4까지 떨어진 상태다. 국내 최대 벌크선사인 STX팬오션도 탱커선과 LNG선, 자동차선 등을 미래 성장 동력 사업으로 정했다. STX팬오션은 특히 최근 처음으로 진출한 LNG 수송사업을 통해 연간 약 2000만달러, 총 4억불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X팬오션의 이같은 방침 역시 벌크선 업황 약화에 대비한 사업 구조 다각화 포석이다. 벌크선 운임지수(BDI)는 지난해 말 700선이 무너진 이후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다시 성장세가 주춤해 17일 현재 2058에 머물렀다. 전날보다 64포인트나 내려간 수치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비벌크 사업 확대를 더욱 가속화시켜 안정적 수익 창출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