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읽고 싶었는데 기회가 닿지 않아 읽지 못했던 아트 슈피겔만의 '쥐' (1권,2권)
스크린 톤이나 그런건 전혀 안쓰고 작자가 손수 스케치해서 모든 장면을 다 그린것 같다.
제작기간만 8년이라니, 대단할 뿐. 장면 장면마다 화면 구성도 고민한 흔적이 보이고.
만화라는 장르로 이런 얘기도 풀어낼수 있게끔 연출할 수 있는 작가는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나치의 유태인 학살에서 살아남은 어느 쥐(여기선 쥐를 유태인, 돼지를 독일군으로 묘사)의
회고록을 통해 그때의 참혹함을 고발하고 있다. 물론 자기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