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12. 17:36 펌질
‘마지막 강의’ 랜디 포쉬 카네기 멜론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지난 7월 25일, “마지막 강의”로 췌장암 말기와 사투하며
삶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보여준 랜디 포쉬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의
컴퓨터 학과 교수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마지막 강의의 한글 번역을 보내드립니다.
“인생에서 장애물이 존재하는 이유는 이 장애물을 통해서
우리에게 꿈이 얼마나 간절한지를 깨닫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 마지막 강의를 통해서 끝까지 좌절하지 않고 열정과
긍정적 적극적 사고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일러주고
그는 떠났습니다.
<‘마지막 강의’ 랜디 포쉬 카네기 멜론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
죽음을 앞두고 마지막 강의를 한다면 어떤 애기를 하시겠어요?
저에겐 그런 엄청난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병원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합니다.
그저 한 달 정도를 사는 것 밖에요.
제가 치료를 받으면서 죽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우울하진 않습니다. 동정도 받고 싶지 않죠.
오늘은 죽음이 아닌 삶과 삶의 방식을 애기할 겁니다.
특히 어린 시절의 꿈과 그것을 이루는 방법을요.
항상 꿈을 꾸며 살았죠. 꿈꾸기 좋은 시절이었습니다. TV를 켜면 달을
탐험하는 장면이 나왔죠. 모든 게 가능한 시대였습니다.
제 꿈 중의 하나가 프로축구선수였는데 결국 이루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꿈을 위해 노력하면서 많은 것을 얻었죠.
제가 작은 축구팀에서 뛸 때 짐이란 코치가 있었습니다.
“틀렸다. 돌아가라. 다시 하라.”
그 코치는 훈련 때마다 2시간 내내 저를 괴롭혔죠.
“
아예 포기를 하면 지적이고 뭐고 상관도 안한다고요. 누군가가 몇 시간이고
매달려 잔소리를 한다면 그건 그 만큼 잘되기를 바란다는 뜻입니다.
또 하나의 꿈은 디즈니 입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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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신기한 놀이와 구경거리가 가득했습니다.
대학 졸업 뒤 디즈니사에 지원서를 냈지만 불합격통지서를 받았습니다.
대학원 졸업 뒤에도 계속 그랬죠. 하지만 그 뒤에 놀랄만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알라딘의 마법융단‘ 이란 걸 만들었죠. 정말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까지 15년이 걸렸습니다. 수없이 도전하면서요.
이를 통해 인생에 왜 장애물이란 게 존재하는지 배웠습니다.
장애물을 통해 우리는 그 꿈이 얼마나 간절한지를 깨닫게 되죠.
어린 시절에 멋진 꿈을 꾸려면 좋은 부모님이 계셔야 합니다.
아버지는 소위 위대한 세대로 2차 대전에도 참전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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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간 함께 사신 어머니도 전혀 모르고 계셨다고 합니다.
저는 아버지로부터 참된 겸손을 배웠습니다. 어머니는 사랑을 주시죠.
제가 교만해질 때마다 어머니는 호되게 질책하셨습니다.
불평을 하고 짜증을 내니까 어머니가 그러셨어요.
“힘든 거 다 안다. 하지만, 아버지는 네 나이 때 독일군과 싸우셨다.“
박사학위를 받던 날엔 이렇게 절 소개하시더군요.
“제 아들이에요. 박사지만 아직 남을 돕지는 못하죠.“
깨끗한 벽보다 저의 창의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셨던 겁니다.
저는 곧 죽습니다. 하지만 남은 날 동안 신나고 재미있게 살 겁니다.
꿈을 이루고 싶다면 열심히 일하고 신나게 노세요.
이루어집니다. ‘죄송합니다. 제 잘못입니다. 어떻게 고쳐드릴까요?’
보통 세 번째를 많이 놓치죠. 늘 진지하게 말하세요.
우리 모두는 누구나 한 명쯤은 싫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참고 기다리면 그도 좋은 면을 보여줄 겁니다.
또 감사의 인사를 하세요. 제가 종신교수로 임명되었을 때
제 자비로 연구실의 학생 15명과 디즈니월드에 갔죠.
저를 위해 수년간 애써준 학생들에게 그 정도는 당연하다고요.
감사는 간단하면서도 강력하죠.
경기만 묵묵히 했다고 합니다. 재키 로빈슨이든 저 같은
시한부 환자이든 상관없이 누구나 주어진 시간에
불평을 할 수도 경기를 할 수도 있어요.
제가 왜 이 강의를 하게 됐는지 아시는 게 중요합니다.
바로 삶에 대한 이야기죠. 우리가 올바르게 살아가면서
그 힘이 우리를 이끌어서 꿈을 이루게 할 겁니다.
이 강의가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