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유럽銀, 대출축소로 자금조달 비용 증가... 채권 발행·정부 대출기관 눈돌려]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물동량 감소로 고통받고 있는 아시아 각국의 항공사와 해운사들이 이번에는 자금조달 한파를 맞고 있다.

유럽 은행들이 자본확충을 위해 대출을 줄이자 자금 조달비용이 나날이 치솟아 업체들을 압박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회사들은 채권시장으로 눈을 돌리거나 금리가 좀 더 싼 국책은행 또는 대출을 해 줄 수 있는 새로운 은행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그러나 업계 경영진들은 금융시장의 신용이 계속 이렇게 빠듯한 경우 결국에는 인원삭감 등 비용절감으로 이어지게 될까 우려하는 눈치다.

중국은행(BOC)의 항공기 임대업체인 BOC항공 로버트 마틴 최고경영자(CEO)는 15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상황은 통제될 수 있는 수준이나 신용시장 축소는 결국 가격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규모로 한국 최대 해운회사인 한진해운은 2006년 발행한 5억달러 규모의 기업채권을 차환을 위해 노력중에 있다. 채권자는 프랑스의 크레디트 아그리콜, BNP파리바와 벨기에의 KBC은행인데 당시 금리는 0.95%로 런던은행간 금리(리보)를 소폭 상회했다.

데이터 제공업체 베이시스 포인트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차환을 위해 한국의 은행 한 곳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는데 금리는 리보보다 3.75%포인트 높으며 금액도 이전보다 약 1억달러 적어 팍팍한 시장상황을 그대로 반영했다.

이와 관련해 크레디트 아그리콜은 답변을 거절했으며 BNP파리바와 KBC은행도 답변요청을 일축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은행들이 자산건전성 강화와 경기침체에 대비하기 위해 대출을 줄이자 자금조달 시장의 유동성이 부족해지면서 금리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호주의 콴타스 항공은 올해 1억2240만달러 규모의 대출을 받았는데 시장금리보다 2배이상 높은 금리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자금조달 능력이 더 큰 회사들은 아예 채권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캐세이 퍼시픽은 지난 10월 8500만달러 자금 조달을 위해 최근 수년만에 처음으로 금리 3.9%의 7년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캐세이 퍼시픽 항공의 존 슬로사 CEO도 지난 12일 자금조달 비용이 오르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보잉은 항공업체들이 내년 자본시장에서 100억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올해 40억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자본시장의 여건은 악화되고 있는데 필요한 자금이 는다는 것은 결국 자금조달이 더욱 어려워질 것을 의미한다.

아시아 항공사들이 유럽 은행의 대출에 노출돼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아시아 항공사와 해운사의 자금조달 중 약 20%가 글로벌 시장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미국 수출입은행 등과 같은 정부 대출기관의 문도 두드리고 있다.

보잉 파이낸셜 부문의 코스트야 졸로츠스키 이사는 “올해 글로벌 항공사들의 대출 770억달러 중 30%가 수출전문 대출기관에 의해 조성됐으며 25~28%는 상업은행에서, 18%는 유럽 상업은행 대출에서 창출됐다”라고 말했다.

맥킨지의 엠마누일 피츠실리스 이사는 “중국과 같은 국가들은 국내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해 미 달러 자금이나 개발은행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면서도 “대부분의 시장은 유동성이 이렇게 풍부하지 못했으며 유럽 은행에 의존적이던 회사들은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미 자금조달을 마친 회사들의 안도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홍콩 진후이 해운운송의 최대주주이자 부사장인 레이몬드 칭은 “2013년 인도 예정인 2척의 선박을 위한 자금조달을 올초에 마쳐 행운이었다”며 “만약 지금 자금을 빌렸다면 더 많은 이자를 지불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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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한진해운 등 주요 해운사들이 올해 들어 선박 연료비 급등에 운임 하락까지 겹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던 해운업체 중에는 올해 1분기에 적자로 돌아서는 업체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10일 프랑스 해운컨설턴트 업체인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최근 2개월 동안 선박용 연료유(벙커C유) 가격이 24%가량 급등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이집트와 리비아 사태 등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지난해 말보다 선박 연료 가격이 t당 100달러 이상 올랐다"며 "1분기는 비수기여서 화주(화물주인)에게 운임을 싸게 받는 경향이 있어 더 어렵다"고 말했다.

해운사들은 연료비가 오르면 화주들에게 운임과 별도로 유류할증료(BAF)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국제 물동량 감소로 선사들이 화주에게 추가 운임을 요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중국 춘제 직전에 일시적으로 물동량이 증가하는 `춘제 효과`도 예년에 비해 작았다는 평가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중국 효과가 작았고 미주 지역이 지난해 말 이후 소비가 크게 줄면서 주요 물자가 컨테이너선을 꽉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지난해에도 1분기는 어려웠던 만큼 2분기부터는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내 해운사들은 운임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국제 운임이 떨어지고 있어 크게 당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상하이에서 출발하는 유럽노선 컨테이너 평균 운임은 1TEU당 1114달러로 연초 1400달러 선 대비 250달러가량 떨어졌다. 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말한다. 북미노선 운임은 연초 대비 250달러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비 상승과 운임 하락은 해운사 실적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매출 원가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5~20%에 달해 타격이 크다. 최악에는 적자로 전환될 수 있다는 염려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 원가 상승과 운임 하락으로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다"며 "적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몰리자 한진해운현대상선은 올해 1분기를 `비상경영 시기`로 설정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이들 업체는 상대적으로 유가가 저렴한 네덜란드나 싱가포르에서 집중적으로 급유하는 한편 `경제속도` 개념을 도입해 연료 소모를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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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0원에 매도 했는데 그때 부터 쭈욱 상승해 주는 구나. 역시 힘들어..이놈 덕분에 마이너스 난것 대부분
만회하긴 했지만..사람 욕심이란게..코스톨라니의 책 좀 다시 읽어봐야 겠다.
 역시나 상승동력은 경기호조기대감에 따른 물동량증가 및 흑자전환이 이슈였는데, 이렇게 빨리
 탄력을 받을 줄이야..상승탄력도 좋지만 한번 내려가면 무지막지하게 내려가는 놈이라
기관이 떨궈 내기 시작하면 끝도 끝도 없다.개인이 많다는 것도 상당히 걸리고..
일단 어느정도 정점에 이른것 같으니 추세하락시에는 확인후 들어가는 전략이 필요하겠다.
매수할 종목 선정하기 참 어렵다.
Posted by pat98


◆ 2010 증시 맞수열전 / ⑤ 해운 ◆ 바다를 기반으로 한 조선, 해운주는 금융위기 이후 증시에서 가장 우울한 종목이었다.


그러나 올 초 조선주는 종목별로 30~40% 반짝 상승랠리를 타면서 재평가를 받았다. 이에 비해 해운주는 아직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암울했지만 지금은 해운주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상화 단계 진입은 아직 먼 얘기지만 물동량도 회복되고 손실 폭도 축소되면서 '다시 보자'는 인식은 퍼지고 있다.

해운 애널리스트들은 2008년 이전의 업황으로 돌아가는 데 2011년 이후는 돼야 한다고 봤지만, 올 상반기와 2분기부터는 해운주가 살 만한 주식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27일 본지는 해운주 간판주인 한진해운(
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과 현대상선(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 중 어디가 투자처로 좋은지 애널리스트 8명에게 물었다.

◆ 한진해운, 상승 여력 커= 투자 시점을 3개월, 6개월, 1년으로 구분해서 물은 결과, 한진해운의 선호도가 높았다. 3개월과 6개월에서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각각 6표와 2표, 1년에서는 △한진해운 5표 △현대상선 2표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모두는 1표였다.

한진해운이 낫다고 판단한 첫 번째 이유는 높은 컨테이너 비중 때문이다. 해운업은 화물을 싣는 컨테이너를 취급하는 컨테이너선과 석탄이나 철광석 등 특별한 포장 없이 싣는 벌크선, 액체화물을 운반하는 탱커로 구분된다. 취급 물류 특성상 컨테이너는 수출입 물량, 벌크는 제조업 경기에 민감하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작년에는 소비가 얼어붙고 이에 따라 각국을 오가는 수출입 물량이 급감했다. 컨테이너선 비중이 80%에 달하는 한진해운으로서는 영업적자까지 몰렸다. 경기 회복 국면에서는 약점이 외려 강점으로 분류된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침체가 더 깊었기 때문에 회복 시 실적 개선 여력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둘째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가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배율(PBR)이 한진해운이 1배인 반면, 현대상선은 1.25배"라고 분석했다. 증시에서 한진해운은 기업 자산가치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는 반면, 현대상선은 이를 웃도는 셈이다. 현대상선의 주가는 애널리스트의 목표주가 평균에 비해 14.2%를 웃돈다. 그러나 한진해운 주가는 목표주가보다 11.2% 낮다.

끊이지 않는 인수ㆍ합병(M&A) 이슈가 현대상선 주가에 거품을 끼게 하는 요소다. 이기명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상선은 경영권 문제가 주가 가치에 반영돼 있어 해운 시황과는 별도로 주가가 움직였다"고 말했다. 또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은 "M&A 이슈로 주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유통물량 부족도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에 밀린 이유다. 애널리스트는 현대상선의 지분 중 실제 유통되는 물량은 5~10% 정도로 추정한다. 현대상선은 현대상선-현대택배-현대엘리베이(
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터-현대상선으로 이어지는 현대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사다. 현정은 회장의 현대그룹이 현재는 우위에 있지만, 현대중공업(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이 21.52%를 갖고 있기 때문에 둘 간의 전운은 여전히 감돈다.

한진해운 추천 의견이 우세하지만, 3개월 정도 단타를 본다면 현대상선이 더 낫다는 분석도 귀 기울일 만한다. 근거는 한진해운의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다. 한진해운의 주가는 지난달 29일 재상장 이후 33.8% 올랐다. 27일 종가 기준으로 17.6% 오른 셈이다. 같은 기간 현대상선은 11.4% 올랐고, 코스피는 2.8% 떨어졌다.

컨테이너 비중이 80%대인 한진해운에 비해 고른 매출 구조를 가진 현대상선이 더 낫다는 의견도 있었다. 작년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매출 구조는 △컨테이너 66.6% △벌크 33% △터미널 0.5%다.

◆ 현대상선, 부채비율 낮아= 업황으로 인해 두 회사 모두 재무구조는 작년에 크게 훼손됐다. 지난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끌어들인 규모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각각 1조7000억원과 1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강성진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 상대적으로 많은 차입 규모는 일차적으로 부채비율을 높였다. 부채비율 면에서 현대상선은 250% 안팎으로 275~311%으로 추정되는 한진해운에 비해 양호하다.

또 차입금리가 7% 후반이라는 점에서 더 많은 규모를 빌린 한진해운의 세전 손실은 현대상선에 비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이유로 재무건전성 측면에서는 현대상선이 4표로 많았고, '둘 다 별로' 3표와 한진해운 1표였다.
 

Posted by pat98


기관은 패대기를 치는데 외인은 주워 담고 있구나. 근근히 버티는게 신기할 따름. 오늘 같은 날은 정말 매에는 장사없구나 하는 말이 실감남. 2000억 유상증자라. 6000억 회사채 발행 하고도 돈이 궁한 모양이야.워낙 돈이 많이 드는 업종이긴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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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ㆍ기관 순매매 거래량

날짜 종가 전일비 등락율 거래량 기관 외국인
순매매량 순매매량 보유주수 보유율
2009.05.11 21,300 1,700 -7.39% 3,905,988 -1,076,341 +149,420 21,888,565 24.77%
2009.05.08 23,000 0 0.00% 3,065,899 +112,253 +5,808 21,739,145 24.60%
2009.05.07 23,000 700 +3.14% 2,822,426 +153,713 +536,511 21,733,337 24.59%
2009.05.06 22,300 800 +3.72% 3,541,179 +287,355 +354,860 21,196,826 23.99%
2009.05.04 21,500 2,000 +10.26% 3,150,173 -115,844 +778,390 20,841,966 23.59%
2009.04.30 19,500 200 -1.02% 2,938,149 -450,981 +363 20,063,576 22.70%
2009.04.29 19,700 800 +4.23% 1,252,900 -250,718 +151,600 20,063,213 22.70%
2009.04.28 18,900 1,100 -5.50% 1,823,166 -201,880 +140,100 19,911,613 22.53%
2009.04.27 20,000 600 -2.91% 2,323,531 -698,249 +492,434 19,771,513 22.37%
2009.04.24 20,600 1,900 -8.44% 4,249,647 -595,526 -855,570 19,279,079 21.82%
2009.04.23 22,500 1,100 +5.14% 3,461,505 -163,027 +45,230 20,134,649 22.79%
2009.04.22 21,400 200 -0.93% 2,474,682 -488,810 -120,830 20,089,419 22.73%
2009.04.21 21,600 300 -1.37% 1,597,485 -320,273 -129,263 20,210,249 22.87%
2009.04.20 21,900 650 -2.88% 1,657,284 -376,000 -19,121 20,339,512 23.02%
2009.04.17 22,550 500 -2.17% 3,333,030 -219,002 -118,030 20,358,633 23.04%
2009.04.16 23,050 1,050 +4.77% 2,985,383 +223,860 +267,400 20,476,663 23.17%
2009.04.15 22,000 500 -2.22% 1,747,521 +189,495 +4,620 20,209,263 22.87%
2009.04.14 22,500 650 +2.97% 2,591,365 -275,557 +311,148 20,204,643 22.86%
2009.04.13 21,850 200 -0.91% 1,457,277 -321,104 +228,540 19,893,495 22.51%
2009.04.10 22,050 650 +3.04% 1,648,800 -23,615 +167,375 19,664,955 22.25%
Posted by pat98

해운업계 "컨테이너에 현금을 채워라"
한진ㆍ현대ㆍSTX 등 빅3, 경기악화 대비 회사채 2조원 발행

국내 대형 해운업체들의 현금 확보가 계속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TX팬오션이 오는 8일 회사채 2000억원을 추가 발행하는 데 이어 SK해운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해운 시황이 악화되면서 국내 대형 해운업체들은 현금 확보에 총력을 다하는 상황이다. 현대상선 한진해운 STX팬오션 등 이른바 해운 `빅3`가 지난 연말부터 발행한 회사채만 2조원에 육박한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11월 12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시작으로 올해 회사채와 사모사채를 통해 5600억원을 추가 조달했다.

한진해운 역시 지난해 10월 회사채 2000억원을 발행한 데 이어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총 6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상대적으로 자금 상황이 풍부하다던 STX팬오션 역시 올해에만 3500억원을 회사채를 통해 확보했다. 지난해 말 대한통운 지분을 정리하면서 현금 2100억원을 확보한 것까지 포함하면 빅3 모두 5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한 셈이다.

대한해운 현금 확보 역시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사모사채 500억원을 확보했다. 지난달에는 일본 금융권에 선박 5척을 매각하면서 자금 160억엔을 확보했고 국내 은행에서 10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대출(ABL) 발행도 확정했다. 최근에는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주식 관련 채권(BWㆍCB) 발행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SK해운이 현재까지 2800억원, 유코카캐리어스가 2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대형 해운업체가 회사채 발행에 이처럼 앞장서는 이유는 일단 해운 시황 악화에 따른 자금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은 크게 줄어드는 반면 매달 고정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운영비가 수백억 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음주 발표될 대형 해운업체 1분기 실적은 적게는 수백억 원에서 많게는 1000억원 이상 적자가 확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당장의 상황 타개를 위한 임시방편이라기보다 향후를 대비한 `준비`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형 해운업체들은 지난해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자금 사정에 큰 문제는 없지만 해운 시황이 언제 침체에서 벗어날지 몰라 최대한 많은 현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금융 상황에서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선택받은 자의 행복"이라며 "지금 당장 어렵다기보다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풍부한 현금을 무기로 해운업계 구조조정 이후 재편되는 시장을 노리는 의도도 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발행금리가 좋은 상태에서 회사채를 발행해 현금 1조원을 유지하려 한다"며 "선박 포트폴리오 재편 등 기회가 있을 때 적극적으로 잡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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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빅3 ‘부전공’ 으로 불황 뚫는다

한진해운 자원 개발ㆍ신 재생 등 사업 다각화

현대상선 유조선단 43척 운영…수익 극대화

STX팬오션 비벌크 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국내 대형 해운선사들이 ‘부전공 키우기’에 나섰다.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 주요 해운업 시황이 하나같이 침체된 상황에서 주력 업종 외에 든든한 버팀목을 마련해 불황을 타개하기 위함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자원개발 및 신재생ㆍ환경에너지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키로 했다. 한진해운은 오는 20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은 사업 내용을 추가해 정관을 변경할 예정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주요 사업인 해상 운송사업과 연계해 사전에 자체 물량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유조선 부문을 집중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20척을 포함해 총 43척의 유조선단을 운영하며 2000년부터 이 부문 국내 1위를 지키고 있는 현대상선은 시황이 부진한 올해의 경우 일단 수익성 위주로 영업력 강화에 매진하고, 2~3년 후부터 선박 투자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상선 측은 “2000년대 초중반 유조선 가격이 저렴할 때 현재 선박의 80% 이상을 확보해 원가경쟁력이 뛰어나다”며 “현대상선의 독보적인 1위 브랜드인 유조선 사업을 적극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컨테이너선사. 하지만 컨테이너 시황이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주력업종에만 목멜 수는 없는 형국이다. 실제로 컨테이너선운임지수(HRCI)는 지난해 3월말 1383을 기록한 이래 50주 내리 하락해 현재 387.4까지 떨어진 상태다.

국내 최대 벌크선사인 STX팬오션도 탱커선과 LNG선, 자동차선 등을 미래 성장 동력 사업으로 정했다. STX팬오션은 특히 최근 처음으로 진출한 LNG 수송사업을 통해 연간 약 2000만달러, 총 4억불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X팬오션의 이같은 방침 역시 벌크선 업황 약화에 대비한 사업 구조 다각화 포석이다. 벌크선 운임지수(BDI)는 지난해 말 700선이 무너진 이후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다시 성장세가 주춤해 17일 현재 2058에 머물렀다. 전날보다 64포인트나 내려간 수치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비벌크 사업 확대를 더욱 가속화시켜 안정적 수익 창출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Posted by pat98

한진해운 단기하락이 커서 발 좀 담궜는데, 단기간으로 BDI 지수 너만 믿는다. 2000선 넘기를...
업계 1위가 어디인지 감이 안 잡히네..매출액 규모면에선 한진이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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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회계기준 바꿔 덕봤네
작년 순이익 7300억원 업계 1위 올라
STX팬오션 영업이익은 7450억 최고

회계기준 변경 때문에 지난해 4분기 해운업체 순이익이 널뛰기를 하고 있다. 3분기까지 적자를 보던 회사가 갑자기 4분기에 큰 이익을 내면서 연간 순이익 1위로 올라서는가 하면, 1~4분기 모두 영업이익 1위를 기록한 회사가 순이익 기준으로는 2위로 추락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해운업 `빅3`(한진해운 STX팬오션 현대상선)는 11일 STX팬오션을 마지막으로 모두 2008년 잠정 결산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당기 순손실 1065억원을 냈던 현대상선은 4분기 순이익 8101억원을 올리면서 연간 기준 순이익 7036억원으로 업계 1위에 등극했다. 그러나 영업이익 7450억원으로 업계 1위인 STX팬오션은 4분기 239억원밖에 순이익을 올리지 못하면서 연간 기준 순이익이 2위로 떨어졌다. 이처럼 실적 순위가 혼란스러운 까닭은 해운업체들이 장부를 달러 기준으로 표시하면서(기능통화제) 원화로 빌린 빚에서 대거 평가이익이 잡혔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원화 부채 100억원을 갖고 있던 기업이 달러 기준으로 장부를 만들면 어떻게 될까. 원화값이 30% 떨어지면 갚아야 할 빚은 70억원으로 사실상 줄어든다. 100억원에서 70억원으로 빚이 줄어드는 것과 같기 때문에 평가이익 30억원이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원화값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원화 부채가 많은 기업이 이익이다. 3분기 말 원화 부채가 1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현대상선은 4분기 순이익이 8101억원으로 해운 3사 중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원화 부채가 970억원밖에 안 되는 STX팬오션은 4분기 영업이익이 1306억원 발생했지만 순이익은 239억원에 불과했다.

3분기까지는 해운회사들이 원화 기준으로 장부를 만들었기 때문에 상황은 지금과 정반대였다. 당시에는 달러로 돈을 빌린 규모가 큰 기업들이 평가손실을 보고 있었다. 실적이 3분기 대비 널뛰기를 한 것은 이런 사정 때문이다.

투자자들로서는 이런 복잡한 회계 기준 변경이 이익은 아니다.

가뜩이나 한진해운 현대상선(컨테이너선 위주)과 STX팬오션(벌크선 위주) 모두 운송 수요 감소 때문에 2009년 실적 전망이 의미가 없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회계기준 변경 때문에 과거 실적마저 비교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해운업체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또는 전 분기 대비 몇 % 성장했다는 수치는 의미가 없다"고 전했다.

다만 달러 표시 장부를 쓰면서 한진해운현대상선 부채비율이 줄어든 것은 긍정적이다. 한진해운은 3분기 말 부채비율이 202%에서 4분기 말 158%로 줄어들 전망이며 현대상선은 301%에서 196%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컨테이너선사이기 때문에 벌크선사보다 덜 위험하며 선박 투자에도 적극적이지 않았고 배를 임대해 준 비중도 낮다"며 실적이 타사에 비해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Posted by pat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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