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존 돌파구 찾나 ◆

세계 증권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그동안 가격이 치솟았던 금과 은을 팔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5.8% 하락한 온스당 1639.8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래 하루 최대 낙폭이다. 금값은 지난주 들어 9.7% 급락했다. 지난주 금값 하락폭은 1983년 이래 가장 컸다.

은값도 이날 17.7%나 급락해 온스당 30.10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낙폭으로는 1987년 이후 최대였다.

투자자들이 최근 세계 증시에서 본 손실을 보완하기 위해 금과 은을 팔아 현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부 헤지펀드가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금과 은을 팔고 있다고 전했다. 대형 헤지펀드들은 지난 8월까지는 금 투자에 집중해왔다.

글로벌 경기 하강으로 투자자들이 앞으로는 인플레이션보다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을 걱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ㆍ은을 투매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케이스 스프링어 스프링어파이낸셜자문 대표는 "금은 최근 수개월 동안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유용했다"며 "그러나 최근 세계 경제에 대한 염려가 커지면서 앞으로 디플레이션이 찾아올 것이란 걱정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디플레이션 시기에 금 투자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유럽계 은행들도 투매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osted by pat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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